지난 9일 오후에 우연히 만난 연길시중로년깃털제기협회 초대회장 김해룡로인(74세·사진)은 매일 연길시 모아산 부근 민속촌뻐스정류소동쪽 깃털제기장에서 오전에는 바드민톤을, 오후에는 깃털제기를 즐긴다고 한다. 겉보기엔 60대라 해도 믿을 정도로 정정하고도 건강하였지만 사실 믿기 어려운 과거사가 있었다고 한다.
사연은 이러했다. 2011년 8월 그는 갑자기 흉부암이라는 진단을 받으면서 8개월밖에 못 산다는 청천벽력이 떨어졌었단다. 하여 근 6개월 동안이나 수술과 화학치료, 방사선치료를 받으면서 고생했다고 한다. 하지만 암은 5년, 10년을 주기로 재발가능성이 아주 높기에 앞으로의 신체상황은 장담하기 어려웠단다. 치료를 금방 마치고나니 그의 몸과 마음은 모두 아주 지쳐있었고 허약하기 그지없었다고 한다. 담당의사가 공기가 좋은 산을 많이 찾으면 회복이 빠르고 면역력도 높아진다는 조언을 해준적 있어 김해룡로인은 산을 찾아 운동하기로 결심했단다.
“저는 신체회복을 위하여 깃털제기를 차기 시작했어요. 이 운동을 선택한 리유는 깃털제기차기가 두뇌사유를 빠르게 하기때문입니다. 또한 머리부터 발끝까지 전신운동이여서 좋았죠. 그리고 장소가 넓으나 좁으나, 바닥이 좋으나 나쁘나, 사람이 많으나 적으나 다 할수 있고 다른 운동처럼 많은 투자가 필요없기 때문이였죠.”
이렇게 김해룡로인은 깃털제기차기에 대한 자랑이 끝이 없었다.
“실제 우리 협회 10여명이나 되는 회원들은 암에 걸린적 있는 환자들입니다. 하지만 현재는 모두 건강을 유지하고있어요. 모두들 건강을 챙기려는 마음으로 운동을 즐기고있고 서로 좋은 얘기도 나누고있습니다.”
김해룡로인은 점점 건강을 되찾는 회원들이 늘어나 마음은 언제나 기쁘기만 하다고 했다. 운동외 음식면에서도 김해룡로인에게는 건강유지 비결이 있었는데 하루 세끼 골고루 음식을 섭취하는것이라고 한다.현재 김해룡로인은 일년에 한번 검사를 내놓고는 병원을 찾는 일이 거의 없고 별도로 약도 쓰지도 않는다고 한다. /글·사진=심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