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손학규 전 상임고문은 22일 “지난 4·13 총선에서 분출된 국민의 분노와 좌절을 담아낼 그릇에 금이 갔다”며 “새 그릇을 만들기 위한 정치권의 각성과 헌신, 또 진정한 노력을 담아내는 새판이 짜여져야 한다”고 밝혔다.
일본 게이오 대학 강연 등을 위해 지난 18일 출국했다가 이날 귀국한 손 전 고문은 김포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정치는 국민의 요구를 담아내는 그릇”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손 전 고문은 출국 직전 광주에서 열린 5·18 민주화운동 36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뒤 “새판을 짜는데 앞장 서 나갈 것”이라며 ‘새판짜기 역할론’을 언급한 데 이어 이날은 ‘새그릇론’을 내세운 것이다. 이는 정계복귀 의사를 거듭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따라 손 전 고문의 구체적 복귀 시점과 이와 맞물려 정치권의 정계개편 움직임이 가시화될지 주목된다.
/임춘원기자 l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