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례로 알아보는 중소기업·소상공인 보증지원 제도
‘전통시장 위기극복 및 활성화를 위한 전통시장 특례보증’
성남의 한 전통시장에서 화장품 소매점을 운영하는 이씨는 지난해 심각한 부도 위기를 겪었다.
중동호흡기증후군 일명 메르스 사태로 이어진 소비침체가 수개월 간 지속돼자 이따금 찾던 단골손님마저 발길이 뚝 끊어졌다.
다행히 2016년 해가 바뀌고 메르스 사태가 일단락됐지만 이씨의 한숨은 계속됐다.
근근이 버텨온 이씨의 잔고는 수 개월 간의 적자를 메운 탓에 추가 재고를 구매할 여력조차 남아있질 않아서다.
현금서비스는 더는 한도가 남지 않았고, 대출을 위해 찾은 수많은 은행에서도 현금서비스 사용으로 신용도가 하락돼 대출이 안된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절망스러운 상황이었지만 희망은 예기치 못한 곳에서 찾아왔다.
설을 앞두고 ‘경기신용보증재단의 찾아가는 현장보증 전담팀’이 우연히 이씨의 사업장을 들렀고, 이 만남을 통해 이 씨는 1천만원의 긴급 자금을 수혈받을 수 있었다.
소상공인의 작은 희망으로 떠오른 경기신보 전통시장 특례보증은 올 1월부터 운영 중이다.
지원대상은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특별법’ 제2조 제1호에 따른 전통시장 내 소상공인 ▲‘유통산업발전 제2조 제7호’에 따른 상점가 내 소상공인 등이며 업체당 최대 2천만원 이내로 지원 받을 수 있다.
또 전통시장 특례보증은 경기신보에서 100% 전액보증을 시행하며 평균 1%의 보증료를 연 0.7%로 30% 낮춰 운영 중이다.
전통시장 특례보증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경기신보 고객센터(☎ 1577-5900)로 하면 된다./경기신용보증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