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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 공원화장실 10곳 중 9곳 방범벨 없다

224곳 중 고작 30곳만 설치
범죄 예방하기엔 “태부족”
市, 뒤늦게 공공화장실 전수조사
경찰 “지자체 예산 받아 증대”

‘강남역 화장실 묻지마 살인사건’으로 공공화장실 이용에 대한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인천시 공원 화장실도 방범벨 설치율이 8%가 되지 않아 범죄에 취약하다는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24일 시와 경찰에 따르면 인천시 관내 공원 화장실 224곳 중 여성화장실 30곳에 방범벨이 설치돼 있다.

경찰은 지난해 10월 공원 여성화장실에 17개의 방범 비상벨을 설치해 기존에 설치됐던 13개에 더해 총 30개의 비상벨이 설치됐다.

그러나 인천시 관내 공원화장실은 224곳으로 30개의 비상벨로 치안강화를 하기에는 무리라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반면 경기도 성남시는 지난 3월 탄천 관내 23곳의 모든 공중화장실에 방범 비상벨을 설치해 치안을 강화하고 있어 범죄를 사전에 예방하고 있다.

비상벨은 잠재적 범죄자의 행동과 심리를 압박해 범죄 예방의 효과가 있다.

경찰 관계자는 “공원화장실이 기초자치단체인 군·구에서 관리하고 있어 지자체의 예산을 받아 추후 방범벨 설치를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인천시는 뒤늦게 공공화장실 전수조사를 실시해 남녀 공중화장실 치안 시스템 개선에 나섰다.

공원과 관광지, 공항이나 지하철역, 시장, 공연장, 교육연구시설 등은 공공 화장실에 속한다.

시가 파악하고 있는 2013년도 기준 시내 공공화장실은 2천515개소지만 남녀화장실의 공용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에 24일까지 전수조사를 실시해 전체적인 남녀공용 여부와 구체적인 상황 파악에 나선 것이다.

시 관계자는 “전체 전수조사를 통해 남녀공용 화장실 여부 등 전체 현황파악 후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류정희기자 r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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