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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도 승기하수처리장 이전 반대

市 “친환경 하수처리장 계획”
박남춘·윤관석 “주민안전 외면”

인천시가 승기하수처리장 남동구 이전과 관련 대해 시민간담회를 통해 반대이견들을 봉합하고 재추진하겠다고 발표하자, 남동구에 이어 지역 국회의원들까지 반대대열에 합류했다.

이로써 승기하수처리장 이전문제에 대한 해결책은 좀체 실마리를 찾지 못하는 형국이다.

시는 지난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승기하수처리장 재건설사업과 관련해 총 11회에 걸친 시민간담회를 모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시는 “시민간담회 결과 입지선정에 대해 만장일치의 합의점을 도출하지는 못했지만 토론 내용을 참고해 시설물을 지하화하는 한편 상부공간을 활용해 체육공원을 조성하는 등 편의시설을 도입해 주변 환경 개선과 친환경적인 하수처리장을 재건설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시의 승기하수처리장 재건설에 따르는 악취 및 소음 등의 제기됐던 문제를 해결하면서 사업추진까지 진행할 수 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에 대해 같은 날 인천 남동구를 지역구로 가진 박남춘·윤관석 국회의원은 공동성명서를 통해 “기존 연수구에서 남동구로 부지이전은 매각 이익을 쫓아 주민 안전을 외면한 무책임한 행위”라며 “승기하수처리장의 남동구 이전 논의를 즉각 중단하라”고 이전반대 입장을 명확히 밝혔다. 두 의원은 “승기하수처리장 재건설 추진의 목적은 포화상태에 이른 현 시설에 대한 증설과 악취 등으로 인한 고질적 민원이 불과 120m정도 사이를 두고 이전해 해결된다고는 생각지 않는다”며 “악취와 노후화를 이유로 대형 침수 우려와 법정보호종인 저어새(천연기념물 제205호) 등의 서식지 훼손이 예견되는 남동유수지를 굳이 이전 대상으로 포함시켜 검토하는 움직임은 시의 행정력을 의심케 한다”고 비난했다.

한편, 현재 준공된 지 20년이 지난 연수구 승기하수처리장은 남구, 연수구, 남동구 등 3개구의 생활하수를 처리하고 있으나, 잦은 고장과 남동공단 폐수 유입 등 악취와 방류수 수질 기준 문제로 인천시가 연수구에서 남동구로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류정희기자 r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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