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개원 본회의서 투표로 확정
새누리 조율 실패땐 추가 가능성
심재철 의원도 국회부의장 중책
수도권 규제완화 등 지역 현안
지역민들 해결 기대감에 주목
20대 국회 전반기 상임위원장에 경기·인천 출신 지역 의원들이 다수 입성할 것으로 보여 향후 국회에서의 수도권 규제 완화 문제 등 각종 지역 현안 문제 해결에 탄력이 붙게 될지 주목된다.
이는 앞서 20대 국회 전반기 국회부의장에 경기도내에 지역구를 둔 5선의 새누리당 심재철(안양동안을) 의원이 선출돼 새로 뽑힐 이들 상임위원장들과 함께 지역민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12일 현재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은 20대 국회 전반기 상임위원장 인선을 각각 발표한 가운데 경기·인천 지역에서는 총 6명이 내정됐다.
현재까지 내정된 경기·인천지역 출신 상임위원장 후보는 새누리당에서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장에 신상진(성남 중원), 국방위원장에 김영우(포천·가평) 의원,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국토교통위원장에 조정식(시흥을), 예산결산특별위원장에 김현미(고양정), 윤리위원장에 백재현(광명갑), 환경노동위원장에 홍영표(인천부평을) 의원 등이다.
내정된 상임위원장 후보자들은 13일 개원식을 겸해 열리는 국회 본회의에서 투표를 통해 확정된다.
특히 새누리당은 일부 상임위원장에 대해 후보 간 조율이 실패할 경우 13일 오전 경선을 실시키로해 경기·인천 지역 출신 상임위원장이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여야 경기·인천 지역 의원들이 상임위원장으로 거론되는 후보를 보면 우선 새누리당은 상임위원장직 가운데 핵심인 법제사법위원장을 3선의 권성동·여상규·홍일표(인천 남갑) 의원이 각각 1년, 1년, 2년씩 나눠 맡게 됐다.
홍 의원은 후반기에 2년간 법사위원장을 하는 것으로 정리됐다.
국방위원장은 3선의 김영우 의원이 첫 1년을, 나머지 1년을 역시 3선인 김학용(안성) 의원이 맡게 됐다.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장은 4선의 신상진 의원과 3선의 조원진 의원이 1년씩 나눠 맡기로 했다.
안전행정위원장은 유재중·박순자(안산 단원을)·이명수 등 3선 의원의 3자 구도로 경선이 치러질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예산결산특별위원장에 경기도내 출신 3선의 김현미 의원을 내정했다.
헌정 사상 여성이 국회 예결위원장을 맡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토교통위원장에는 4선의 조정식, 윤리위원장에는 3선의 백재현, 환경노동위원장에는 3선의 홍영표 의원이 각각 내정됐다.
예결위원장과 윤리위원장의 경우 1년씩을 임기로 서로 번갈아 맡기로 했다.
이에 따라 1년 후에는 백재현 의원이 예결위원장, 김현미 의원이 윤리위원장으로 각각 맞교대하게 된다./임춘원기자 l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