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지역 경제지도를 바꿔 놓을 용인테크노밸리 일반산업단지가 28일 기공식을 열고 본격 공사에 들어간다. 용인지역 최초의 공공산업단지다.
용인시는 처인구 이동면 덕성리 일대에 들어설 용인테크노밸리(옛 덕성산업단지) 조성사업 기공식을 28일 연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2006년 사업시행자로 선정된 한국토지주택공사가 2009년 재정난을 이유로 손을 뗀 뒤 지연됐던 산단 조성사업이 10년 만에 본궤도에 오른 셈이다.
2천988억원을 들여 84만801㎡ 부지에 조성될 예정인 첨단산업단지인 용인테크노밸리는 민·관 합동 개발 방식으로 진행된다.
시가 10억원(20%)을 출자해 ㈜한화도시개발 및 ㈜한화건설과 공동으로 설립한 특수목적법인 ㈜경기용인테크노밸리가 시행을 맡았다.
시는 올해 하반기 중 착공에 들어가 2018년 말 산단 조성공사가 완료되면 지역경제 파급효과 8천900억원, 1만여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용인테크노밸리가 완공되면 삼성반도체 기흥사업장을 제외하면 뚜렷한 경제중심이 없었던 용인지역경제에도 변화가 일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용지 분양도 무난할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시가 용인테크노밸리 입주희망업체 사전입주 청약(일종의 가계약)을 실시한 결과, 전기·전자·정보분야, 메지컬 등 76개 기업이 전체 용지의 72%에 달하는 용지 분양를 신청했기 때문이다.
용인테크노밸리의 공급 가격은 3.3㎡당 160만원 대로 주변지역보다 20~30% 이상 저렴한데다, 기업들의 산업시설용지 수요도 많은 편이어서 경쟁력이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7월부터 보상에 들어가며, 법상 정해진 토지보상률 30%를 넘기면 본격적인 용지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를 만드는데 매진한 결과 용인테크노밸리의 안정적인 사업 추진과 함께 소규모산업단지 20개 유치 목표도 조기에 달성했다”며 “미래 용인의 경제를 이끌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용인테크노밸리 기공식은 28일 오전 10시 산단 사업구역 내에서 정찬민 용인시장 등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다.
/최영재기자 cy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