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공모전은 제6호 보호처분에 따라 보호시설에 위탁된 보호소년이 가족 또는 소중한 사람에게 보내는 엽서로 공모전을 진행, 지난 7일부터 수원지법 갤러리 ‘동행’에 전시하는 행사도 진행됐다.
공모전 대상이라 할 수 있는 ‘최고의 감동상’과 ‘최고의 명작상’은 나사로 청소년의 집에서 생활하고 있는 김모(18)양과 정모(17)양이 각각 수상했다.
김양은 생사조차 알 수 없는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엽서에 담아 관람자들의 눈시울을 뜨겁게 했으며 정양도 사고만 치는 자신에게 모든 것을 다 해주시는 아버지에게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반성을 담아 읽는 이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또 ‘모두의 추천상’, ‘특별한 매력상’, ‘소소한 재미상’ 등 특색있는 이름의 상들이 김모(19)·노모(19)군 등 14명의 청소년들에게 각각 돌아갔다.
수원지법 김호용 공보판사는 “공모전을 통해 보호소년에게 부족한 도전의식, 열정, 성취감, 자존감을 자연스럽게 높이는 계기를 마련해 주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양규원기자 yk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