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불 수교 130주년 기념 ‘그때 그시절을 기억하며…’전
국내 재불 작가교류전 ‘그때 그시절을 기억하며…’ 展이 오는 10월 9일까지 광주시 영은미술관에서 열린다.
한·불 수교 130주년을 기념해 특별전을 준비한 영은미술관은 재불작가 방혜자 ‘빛의 노래’ 展에 이어 2부로 국내를 대표하는 재불 작가 24인의 작품과 재불시절 이야기를 공유하고자 ‘그때 그시절을 기억하며…’ 展을 준비했다.
전시는 고인이 된 김환기, 이성자, 문신 등 한국을 대표하는 재불작가의 작품을 만날 수 있어 눈길을 끈다. 먼저 한국을 대표하는 서양화가 故 김환기는 프랑스와 미국에서 활동하며 한국 미술의 국제화를 선도한 작가다. 이번 전시를 통해 절제된 조형성과 한국적 시 정신을 바탕으로 한국 회화의 정체성을 구현한 그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1951년 프랑스로 건너간 故 이성자는 유화, 목판화, 도자기 등 모든 조형 장르에 동양적 향취와 이미지를 담은 방대한 작업을 진행, 한국적 사상을 프랑스 미술계의 흐름 속에 합류시킨 대표 작가로 꼽힌다. ‘Hier et demain 어제와 내일’을 통해 그의 작품세계를 엿볼 수 있다.
1940년대 중반부터 인상파, 표현주의, 입체주의 등 서구 사조를 흡수해 다양한 양식과 기법을 실험해 온 故 문신은 1961년대 초 파리에 정착해 추상 조각계의 거장으로 자리잡았다. 전시에서는 추상조각을 대표하는 그의 작품 ‘환희’를 만날 수 있다.
이밖에도 전시에서는 한국 단색화를 세계화시킨 박서보, 물방울 작가로 알려진 김창열, 일본의 획기적 미술 운동인 모노파의 창시자 이우환 등 원로 화백부터 젊은 작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작가 24인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그들의 재불 시절을 추억해볼 수 있는 아카이브들을 한 공간 속에서 스틸 사진과 영상을 통해 만날 수 있어 특별함을 더한다.
영은미술관 관계자는 “최근 해외에서 바라보는 국내 재불작가들에 대한 시선과 높아지는 관심 속에 열리는 이번 전시는 ‘예술’이라는 공통 키워드로 한국을 넘어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작가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문의: 031-761-0137)
/민경화기자 mkh@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