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호(58) 인천교통공사 사장이 임기를 1년 6개월이나 남겨 놓은 시점에서 돌연 사의를 표명했다.
이 사장은 최근 조카 채용과 관련해 물의가 일자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는 차원에서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장의 갑작스러운 사퇴로 현재 교통공사 내부 분위기는 가라앉아 있다.
문제는 현재 교통공사가 안고 있는 산적한 현안 해결에도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우선 7월30일 개통을 앞둔 인천지하철 2호선 안전관리 문제에도 비상이 걸렸다. 2조2천억원이 투입된 2호선은 지난달 시험운행 중에 열차 간 추돌사고가 발생하며 안전 운행문제에 빨간불이 켜진 상태였다.
또 8월 개통을 앞두고 있는 월미모노레일 사업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초 부실공사로 853억월 투입하고도 개통조차 못했던 월미은하레일을 개선한 월미모노레일도 사업성에 대해 지속적인 문제제기가 나오기 때문이다.
공사 관계자는 “현재 대표이사가 사표를 제줄했는지는 확인 할 수 없다”며 “사표가 처리되더라도 공모를 통해 대표이사가 선출돼야 하므로 최소 1개월 이상동안 대표이사 자리가 공석으로 있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박창우기자 p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