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김연수·뮤지션 정준일 출연 관객과 소통
음악과 함께하는 책이야기로 꾸며지는 ‘話양연화’ 시리즈 두번째 공연 ‘여름소나타 : 맨발의 청춘’이 28일 오후 8시 경기도문화의전당 소극장에서 열린다.
경기도문화의전당이 기획한 브랜드 공연 시리즈 ‘話양연화’는 영화평론가이자 팟캐스트 ‘빨간책방’의 진행자인 이동진 영화평론가가 우리의 삶과 나이에 대한 이야기를 책으로 풀어나가는 공연이다.
‘나이’를 주제로 총 4회에 걸쳐 진행되는 ‘話양연화’ 시리즈는 지난 3월 ‘이팔청춘’ 첫 공연을 시작으로 28일 20대 젊은이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맨발의 청춘’을 주제로 이어진다.
이번 무대는 ‘원더보이’의 저자인 젊은 소설가 ‘김연수’와 유재하음악경연대회 은상 출신으로 여심을 흔드는 뮤지션 ‘정준일’이 함께해 관객과 소통한다. 이들은 맨발로 부딪히는 청춘의 삶과 또 그 삶을 맞닥뜨려 사는 자세에 대해 이야기하며 한여름 밤의 꿈처럼 신비롭고 달콤함 밤의 추억을 선물한다.
객석과 무대위에서는 참여자들이 20대에 읽었던 책을 바탕으로 해야 할 일이 너무 많은 지금시대에 굳이 하지 않아도 되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 당시에 가졌던 고민과 추억 그리고 지금 20대에게 해줄 이야기 등 감수성을 꺼내 관객들과 은밀하고 감성적인 대화를 나눈다. 이와 더불어 정준일과 원맨밴드 하이미스터메모리의 음악, 김연수 소설가의 낭독이 이어져 진한 감성을 더한다.
책을 중심으로 이야기와 음악이 오가는 만큼 진행자와 글손님, 음악손님이 미리 읽고 오면 좋은 책을 추천한다.
이동진 평론가는 ‘에리직톤의 초상’,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책상은 책상이다’를 김연수 작가는 ‘한없이 투명에 가까운 블루’, ‘장 그르니에의 여러 산문들’, ‘길 위에서’, 정준일은 ‘건축가들의 20대’를 선정했다.
한편 다음 공연은 오는 9월 27일 ‘서른 즈음에’라는 주제로 ‘두근두근 내인생’의 소설가 김애란과 소리꾼 이자람이 함께하며 12월에는 ‘내 나이가 어때서’라는 주제로 마지막 무대가 이어진다. R석 3만3천원, S석 2만2천원.(문의: 031-230-3440~2 www.ggac.or.kr)
/민경화기자 m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