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천 년 전 한반도 벼농사의 기원이 된 ‘고양 가와지볍씨’를 알리는 홍보 동영상이 제작됐다.
고양시는 초등학생들에게 고장의 역사를 알리기 위해 ‘5천 년 역사의 씨앗 고양 가와지볍씨’ 영상을 제작해 관내 82개 초등학교에 배포했다고 27일 밝혔다.
총 7분 분량의 영상에는 재미있는 애니메이션과 함께 가와지볍씨의 발굴 과정이 상세히 담겼고 이융조 고양 가와지볍씨 박물관 명예 관장과 신용하 서울대 명예교수가 인터뷰에서 가와지볍씨 발견의 역사적 가치를 쉽게 설명했다.
각 초등학교는 조회시간과 개별수업시간을 활용해 영상을 상영한다.
시 관계자는 “전국 지자체와 학교에 영상을 추가 배포하는 등 가와지볍씨의 역사적 가치를 바로 알리고자 적극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영상이 필요한 개인과 단체는 고양시청 공보담당관실(☎031-8075-2102∼3)로 문의하거나 고양 TV 홈페이지(www.goyangtv.go.kr)를 통해 내려받을 수 있다.
가와지볍씨는 1991년 6월 일산신도시 개발 중 일산서구 대화동 가와지마을 일원에서 발견된 5천20년 전의 재배 볍씨다. 우리나라 벼 재배 시작이 신석기 시대임을 증명하는 것으로, 한반도 농경문화의 기원과 동아시아 벼농사 루트를 새롭게 밝혀준 결정적 사료로 평가된다.
/고양=고중오기자 gj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