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을 대표하는 인물인 양사언은 조선 전기 4대 문장가 중 한명으로 포천시에 그의 사당과 묘가 있을 뿐 아니라 현재도 후손인 청주 양씨들이 이 지역에 집성촌을 이루며 거주하고 있다.
경기도박물관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5월까지 진행했던 ‘조선의 명가 청주 양씨 기증 유물 특별전’을 봉래 양사언의 근거지인 포천시로 장소를 옮겨 ‘봉래 양사언과 형제들’이라는 제목으로 새롭게 꾸며 관람객과 만난다.
전시품들은 청주 양씨 문중이 오랜시간 간직한 유물을 기증한 것으로, 경기도박물관은 이 유물들을 보존 처리 및 자료화하는 과정을 통해 공공재로 재탄생시켜 많은 이들이 역사적 유물을 만날 수 있도록 했다.
전시는 포천 소재 청주 양씨 관련 유물 뿐 아니라 복식·서화·금석문을 비롯해 시조인 양기의 초상, 양사언과 그 형제들의 유물, 청주 양씨 내력 등이 소개된다.
경기도박물관 관계자는 “포천시는 시를 대표하는 역사 인물을 소개함으로써 시민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박물관은 ‘찾아가는 경기도박물관’으로 관람객 외연을 경기북부로 적극 확대해 나가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민경화기자 m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