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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광 붕괴 생존자 vs 금을 노린 엽사

숨막히는 16시간 추격전
‘최종병기 활’ 제작진 참여
스릴·속도감 또한번 선사
안성기·조진웅 명품배우 출연

사냥

장르 : 액션/스릴러

감독 : 이우철

출연 : 안성기/조진웅/한예리/권율


대규모 탄광 붕괴 사고가 일어난 무진의 외딴 산. 이상한 것이 출몰한다는 소문 때문에 아무도 찾지 않는 그 곳에서 거대한 금맥이 발견된다.

동근(조진웅)은 수상한 엽사들을 이끌고 금맥을 찾기 위해 산에 오르고, 인생 역전을 맞이한 기쁨도 잠시 땅주인 노파가 그들을 막아서고, 실랑이 끝에 노파는 절벽 아래로 떨어진다.

한편 탄광 붕괴 사고의 유일한 생존자 기성(안성기)은 산사태 때문에 출입이 불가하다던 산에서 수상한 남자들을 발견하고 뒤쫓다 보지 말아야 할 것을 목격하고 만다. 이 때 사고로 잃은 동료의 딸 양순(한예리) 마저 우연히 산 속에 들어갔다 함께 쫓기게 된다.

29일 개봉하는 ‘사냥’은 우연히 발견된 금을 독차지 하기 위해 오르지 말아야 할 산에 오른 엽사들과 보지 말아야 할 것을 봐버린 사냥꾼 기성의 목숨을 건 16시간 동안의 추격을 그린 영화다.

산이라는 공간에 갇힌 채 서로 충돌하는 인물들의 욕망을 적나라하게 그려냈을 뿐 아니라 인물들이 추격전을 벌이는 산 속은 표지판도 이정표도 없는 미로와 같은 공간이라는 특성만으로도 서늘한 긴장감을 형성한다.

쫓는 자와 쫓기는 자밖에 존재하지 않는 산 속에서 인물들은 내재되어 있던 탐욕과 욕망을 드러내며 인간의 본성을 여과 없이 보여준다. 여기에 기성의 과거 트라우마가 현재와 맞물리며 이야기는 한층 더 심도 있게 인간의 내면에 대해 파고 든다.

“작품에 깔려 있는 정서들이 잘 올라올 수 있도록 드라마를 탄탄하게 세우고 추격전이 더욱 극적으로 살아날 수 있도록 연출에 중점을 뒀다”는 이우철 감독의 말처럼 ‘사냥’은 인간의 본성을 투영한 진한 드라마와 실제 쫓기는 듯한 긴박감이 넘치는 추격전으로 심장 조이는 스릴러를 기다려왔던 관객들에게 단비가 되어 줄 것이다.

긴박감 넘치는 스토리와 함께 최강의 캐스팅 조합으로도 기대를 모은다.

160여 작품에 출연한 대한민국이 사랑하는 국민 배우 안성기는 과거 탄광 붕괴 사고의 유일한 생존자로 사고 이후 죄책감과 악몽에 시달리며 사냥에만 매진하는 기성 역을 맡아 이제껏 볼 수 없었던 가장 충격적인 변신과 강도 높은 액션 연기를 선보이며 드라마 ‘시그널’과 영화 ‘아가씨’(2016)를 통해 브라운관과 스크린에서 종횡무진 활약하며 가장 뜨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조진웅은 산에서 발견된 금맥을 차지하기 위해 정체불명의 사람들을 진두지휘하는 동근 역을 맡아 폭발적인 에너지를 분출한다.

특히 영화는 최고의 제작진이 참여, 16시간 추격전을 밀도있게 담아내 볼거리를 선사한다. 영화 ‘최종병기 활’(2011), ‘끝까지 간다’(2013) 등에 참여했던 제작진은 “‘사냥’은 스릴 넘치는 추격전은 물론 심리적인 긴장감과 기성이라는 인물의 트라우마 극복 등이 농밀하게 엮여 있다”고 전하며 추격 스릴러 장르에 한 획을 그을 새로운 작품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끝까지 간다’, ‘악의 연대기’(2015)를 제작, 기획하며 탁월한 안목을 보여줬던 장원석 총괄 프로듀서가 참여, 그간 스릴러 장르에서 구축해온 노하우를 이번 영화에 아낌 없이 쏟아 부으며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민경화기자 m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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