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 : 코미디/드라마
감독 : 김태곤
출연 : 김혜수/마동석/김현수/김용건
온갖 찌라시와 스캔들의 주인공인 톱스타 ‘주연’(김혜수)은 점차 내려가는 인기와 남자친구의 공개적 배신에 충격을 받고, 영원한 내 편을 만들기로 결심한다. 바로 아이를 갖기로 한 것.
대표 독거스타의 임신 발표로 대한민국을 떠들썩해지고 주연의 소속사 식구들은 뒷수습을 하느라 동분서주한다.
‘혼밥’부터 ‘혼술’ 등 신조어가 등장할 만큼 2016년 대한민국은 싱글족이 가장 큰 이슈로 자리잡았다. 이처럼 싱글 트랜드 현상에서 한걸음 더 들어가 싱글들의 심리를 색다른 모습으로 풀어낸 영화 ‘굿바이 싱글’이 29일 관객과 만난다.
싱글족 트랜드를 가장 유쾌하고 발랄하게, 무엇보다 코믹하게 표현하고자 톱스타 독거 싱글 ‘주연’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영화는 원히 당당할 것만 같은 싱글들의 고민을 끝까지 밀고 나가 임신스캔들이라는 주제로 색다르게 풀어낸다.
‘굿바이 싱글’이 기대를 모으는 이유는 한국 영화계의 미래로 손꼽히는 김태곤 감독의 연출력이 이번 작품을 통해 유감없이 발휘되었기 때문이다.
2012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주목받은 ‘1999, 면회’의 연출과 2014년 독립영화계의 최대 화제작 ‘족구왕’ 각본 및 제작을 맡았던 김태곤 감독은 이번 영화에서 참신한 캐릭터와 찰진 대사, 탄탄한 전개를 바탕으로 포복절도 코미디를 완성해냈다.
김태곤 감독은 “사람을 웃긴다는 것만큼 가치있는 일도 없지만, 그 일이 무척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굿바이 싱글’에 진심을 담았고, 그 진심을 많은 관객이 공감하고 즐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사극, 코미디, 공포, 멜로, 강렬한 액션까지 장르를 초월한 연기로 자신만의 다채로운 필모그래피를 만들며 자신만의 색깔로 관객들을 사로잡아온 김혜수는 ‘굿바이 싱글’에서 독보적인 매력을 펼치며 영화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는 후문이다. 톱스타 독거 싱글 ‘주연’을 연기한 김혜수는 진짜 모습을 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킬 정도로 리얼한 연기를 펼쳤다.
충무로에서 가장 사랑받는 배우 마동석의 출연도 주목할만하다. 지난해 천만 관객을 기록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던 ‘베테랑’에서는 “나 여기 아트박스 사장인데”라는 대사로 주연배우 못지 않은 존재감을 증명했던 그는 ‘굿바이 싱글’에서 주연의 해외파 스타일리스트이자 평생을 함께 해 온 유일한 친구 ‘평구’로 분해 또 다른 매력을 예고한다.
/민경화기자 m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