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켜켜이 겹쳐진 삶과 죽음 궤적

영은창작스튜디오 10기 입주작자 개인전 내달 17일까지

 

 

정석희 ‘가지 않은 이유,…’전
‘영상+회화’ 新 표현기법 주목

‘Light and Dark’전
노버트 콕스 개인적 경험 담아

광주 영은미술관은 영은창작스튜디오 10기 입주작가인 정석희의 ‘가지 않은 이유, 오지 않을 자유’展과 노버트 콕스(Norbert H. Kox)의 ‘Light and Dark’展이 다음달 17일까지 선보인다.

인간의 본질, 삶과 죽음, 불안, 고통, 소외, 근원적인 외로움 등 실존적 문제부터 시작해 정치, 사회적 문제까지 인간이 살아가면서 부딪히는 모든 문제들을 작업의 주제로 삼는 정석희 작가는 개인적 스토리와 사회적 이슈에 대해 페인팅 애니메이션과 회화, 드로잉 등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한다.

그는 작업의 시작과 중간, 끝맺음 등 켜켜이 겹쳐진 과정들을 애니메이션 영상으로 표현하는데 이는 과거부터 현재까지 쌓여가는 우리 삶의 궤적과 닮아 있다.

이렇듯 화폭에 그려지고 지워내는 일련의 과정들을 영상 촬영으로 기록하고 남은 흔적들은 소멸하면서 최종적으로 하나의 드로잉, 회화로 완성된다. 일반적으로 회화와 영상 애니메이션은 다른 장르로 분류되지만 정석희 작가는 이 두 가지에 대해 동등한 가치를 부여, 그의 작품에서는 ‘회화의 해체’, ‘신(新)회화표현기법’에 대한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

정석희 작가는 “현실의 첨예한 문제들과 그 문제들과 대립되는 관점과 시각 및 다양한 여러 이슈의 이야기들이 나의 내면에서 걸러지며 존재론적으로 전이돼 작업을 통해 드러내고자 한다”고 밝혔다.

2전시실에서 열리는 ‘Light and Dark’展은 빛과 생명, 죽음과 파괴적 의미가 은유된 어둠에 대해 성서(聖書)와 연관된 이미지와 다양한 문자로 표현한다.

1975년 강력한 정신적 충격을 경험한 노버트 콕스는 이후 삶과 예술에 변화를 겪는다.

콕스는 “파괴 직전의 위험성이 다분한 나에게 새로운 삶에 대한 희망과 목적을 주는 메시지를 받았으며 그것은 미술과 성서, 이상학적이거나 과학적인 현상과 역사적인 기록, 개인적인 경험과 폭로에 대한 연구에 의해 강하게 영향을 받은 것”이라고 밝혔다.

과거부터 현재까지 그가 방문해 온 세계 다양한 지역의 문화와 환경을 반영한 전시는 남아프리카공화국부터 바하마의 비미니, 미국 위스콘신의 문화와 언어를 담아낸 작품을 비롯, 한국에서 새로 완성된 신작 5점에 이르기까지 총 10여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월요일 휴관.(문의: 031-761-0137)/민경화기자 m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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