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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온 다습한 시기… 불청객 4총사를 막아라

식중독
음식 완전히 익혀먹고 끓여먹어야
유제품·커피 등 위장에 자극된 음식피해야

냉방병
실·내외 온도 차이 5도 이내 적당
긴소매 겉옷 준비… 체온 조절부터 해야

피부염
면역력 약해져 피부병 발병 쉬워
‘아토피 피부염’ 심할때엔 얼음찜질 권해

여름감기
미지근한 물 샤워·겉옷 챙겨야
숙면시엔 배에 이불 덮어주는 습관 필요


장마철 질병 예방

이른 폭염과 장마로 몸이 축축 처질 뿐 아니라 높은 습도로 불쾌지수가 높아지고 있다.

피부질환과 각종 질병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 요즘 장마철에 나타날 수 있는

질병에 대해 알아보고 예방할 수 있도록 하자.

식중독

여름은 고온 다습하기 때문에 세균의 증식이 활발해진다. 방심하고 가열되지 않은 상태의 음료수나 식품을 섭취하게 되면 식중독에 걸릴 위험이 높아지는데 음식을 완전히 익혀 먹고 물도 가능한 끓여서 먹는 것이 좋다.

또한 냉장고에 음식물을 보관한다고 해서 완전히 안전한 것도 아니니 되도록 금방 섭취하는 것이 가장 좋다. 그리고 여행자 설사의 위험이 높은 지역을 여행할 때는 물을 끓여 먹거나 안전한 음료수 만을 마신다.

증상발현시 대부분의 식중독은 전해질 수액요법과 계속적인 식사요법을 통해 회복되므로 가정에서는 따뜻한 보리차물에 소금과 설탕을 조금 넣어서 마시는 방법을 통해 수분을 보충한다. 또한 지방이 많은 음식, 유제품, 커피, 콜라, 술 등 위장을 자극하는 음식은 피하도록 하며, 식사는 미음이나 죽을 먹는 것이 좋다.

설사나 혈변을 동반하거나 심한 경우는 항생제 투여가 필요할 수 있으므로 이런 경우는 반드시 전문의를 찾아 진료를 받도록 한다.



냉방병

습도와 열기 때문에 실내 냉방을 자주 해야지만 실외 온도와 실내 온도의 차이가 지나치게 크면 냉방병이 걸릴 위험이 있다.

바깥 온도와 실내 온도의 차이를 5도 이내로 하고 냉방 기기의 찬 바람에 몸이 직접 노출되지 않도록 한다.

보통 외부와 실내 온도 차가 10도 이상 나게 되면 자율신경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신체도 적응하지 못한다.

에어컨은 실내 온도만 떨어트리는 것이 아니라 습도를 30~40% 감소시켜 호흡기계 점막이 건조해고 기관지가 예민해져 각종 질병에 걸리기 쉬운 조건이 된다.

더욱이 냉방을 위해 실내 환기가 제대로 되지 않아 공기가 탁한 경우도 많고 사무실, 은행, 지하철 등 다중시설에서는 환기장애로 인해 더욱 안 좋은 환경이 되므로 환기를 자주 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냉방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냉방이 가동되는 곳에 장시간 머물러야 할 경우에는 에어컨의 찬바람을 직접 피부에 닿지 않게 긴 소매 겉옷을 준비해 체온조절을 해주도록 한다.

특히, 여성은 생리적으로 남성에 비해 추위에 민감하고 여름에는 핫팬츠나 민소매 상의 등 노출이 있는 의상을 많이 입기 때문에 에어컨에 직접적인 노출이 많이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더위를 식히기 위해 찬 음식이나 찬 음료 위주로 먹기 보다는 삼계탕이나 따뜻한 음식을 먹어 내장을 따뜻하게 해주는 것이 좋다.



피부염

높은 습도 때문에 세균, 곰팡이 번식이 쉬워지고 면역력이 약해지는 시기여서 지루성 피부염, 아토피, 여드름 등의 각종 피부염이 심해진다. 아토피피부염 환자들은 대부분 여름철에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무더운 여름철의 기온, 즉 열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특히 여름철의 경우 무더위로 인해 땀이 나고 이로 인한 가려움증으로 환부를 긁다보면 2차감염을 초래할 수도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덥고 땀나는 여름철에 아토피피부염 환자를 가장 괴롭히는 것은 바로 극심한 가려움증이다.

이처럼 가려움증이 심할 때 얼음찜질 하는 것을 권한다. 비닐팩에 얼음을 넣고 가려움증이 발생한 부위에 10~15초 정도 간헐적으로 찜질을 시행한 후 10~15분 정도 쉬고 다시 동일한 방법으로 얼음찜질을 반복하면 부작용 없이 가려움증을 해소시킬 수 있다.

다만 얼음찜질은 초기엔 혈관을 수축시키고 히스타민을 감소시켜 가려움증을 가라앉히지만 장시간에 걸쳐 지속적으로 시행할 경우 오히려 히스타민을 증가시켜 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고 아토피 증상을 악화시키는 요인의 하나인 감기의 발병을 초래할 수도 있는 만큼 지속적인 얼음찜질은 삼가는 게 좋다.



여름감기

장마철에는 밤낮 일교차가 크기 때문에 면역력이 약해져서 감기에 걸리기도 쉽다.

찬물보다 미지근한 물로 샤워를 하고 저녁에 외출 시에는 얇은 겉옷을 챙겨 면역력을 보호해줘야 한다.

또 잠잘 때엔 배에 이불을 덮어주는 습관도 중요하다.

<도움말=이정균 숨쉬는한의원수지본원 대표원장>

/정리=민경화기자 m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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