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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활한 선율에 스며든 이탈리아의 밝은 태양

‘바그너, 멘델스존 & TACTUS’ 두번째 무대
9일 경기도문화의전당 대극장서 열려
우리시대 최고 명연주자 ‘슐로모 민츠’ 초청
브람스 바이올린 협주곡 협연 ‘주목’

 

경기필 마스터시리즈Ⅵ ‘멘델스존의 이탈리아’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펼치는 마스터시리즈 여섯번째 무대 ‘멘델스존의 이탈리아’가 오는 9일 오후 5시 경기도문화의전당 대극장에서 열린다.

올해 ‘바그너, 멘델스존 & TACTUS’를 주제로 5번의 마스터 시리즈를 선보이는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두번째 무대로 멘델스존 교향곡 4번 이탈리아를 선보인다.

멘델스존 교향곡 4번 ‘이탈리아’는 1831년 21살의 멘델스존이 로마에 머물고 있을 당시 곡작업을 시작해 1833년 베를린에서 완성한 작품이다. 베네치아와 피렌체, 로마 등 이탈리아 여행에서 받은 인상을 음악에 담아 이탈리아의 빛나는 태양과 푸른 바다, 싱그러운 바람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것이 특징이다.

빠르고 화려한 음악으로 시작하는 1악장의 도입부와 13세기 이탈리아 나폴리의 춤 ‘살타렐로’의 리듬이 소용돌이치는 4악장까지 이탈리아의 밝은 태양을 떠올리게 한다. 이날 공연은 이 곡 외에도 베토벤의 ‘프로메테우스의 창조물’ 서곡, 브람스 바이올린 협주곡 등을 경기필의 감미로운 연주로 만날 수 있다.

특히 이번 무대는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슐로모 민츠와의 협연으로 주목을 끈다. 아이작 스턴, 핀커스 주커만, 이자크 펄만 등 유태계 바이올리니스트의 계보를 잇는 슐로모 민츠는 완벽한 음악성, 문체의 다양성을 바탕으로 활 하나에도 다면적인 감정을 싣는 우리 시대 최고의 비르투오소(명연주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베토벤, 멘델스존과 더불어 3대 바이올린 협주곡으로 손꼽히는 브람스 바이올린 협주곡을 협연한다.

성시연 단장은 “경기필은 2016년 마스터시리즈를 ‘바그너, 멘델스존 & TACTUS’라는 타이틀로 끌고 가고 있는데 바그너가 이번 프로그램에 등장하지는 않지만 멘델스존과 브람스를 잇는 연결고리”라면서 “바그너와 브람스는 서로 음악적 방향이 매우 달랐지만 브람스는 사적인 자리에서 자신이 바그너리안이라고 고백할 만큼 바그너의 음악을 존중했고, 멘델스존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이어 “인종이나 계파를 떠나 서로의 음악을 존중하고 음악 안에서 하나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마스터시리즈를 기획했는데 이번 공연도 베토벤의 강렬함과 브람스 선율의 아름다움, 멘델스존의 쾌활함이 잘 조화를 이루는 연주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R석 4만원, S석 3만원, A석 2만원, A석 1만원.(문의: 031-230-3295)

/민경화기자 m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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