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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향잃은 공공부문 혁신 공동창조 생태계와 맞서다

공공부문 혁신 재도약 방법 제시
공공기관 본원적 역할 고민해야

 

대한민국 공공부문이 위기에 처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경제규모에 비해 상대적으로 공공부문의 비중이 큰 한국의 공공기관들이 개별기관 단위의 성과향상에만 주력하는 칸막이 행정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폭넓은 경험을 바탕으로 공공부문의 경쟁력 강화를 통한 혁신을 이끌어온 홍길표, 이립은 ‘플랫폼시대의 공공혁신’을 통해 ‘공동창조 생태계’란 신개념으로 공공부문을 전면 혁신할 것을 강조한다.

공동창조 생태계란 ‘공동창조’와 ‘생태계’의 합성어다. 여기서 공동창조란 단순한 창조활동 및 그 결과에 주목하는 것이 아니라 창조가 이뤄지는 과정과 그 결과로 창출된 가치의 공유를 강조한다. 해당 과정에서의 자발적 기여와 협업 프로세스를 강조한다는 점에서 기존의 창조경제와 차이가 있다.

또한 이러한 생태계를 정부 및 공공기관이 주도할 것을 주장한다. 생태계 내 참여자들의 경쟁, 협조, 순환, 공생을 통한 시스템 전체의 안정성과 회복력의 주체를 공공부문으로 본 것이다.

더불어 개방적 혁신과 협업적 창조의 원리를 본질적 속성으로 삼는 플랫폼 개념이 우선 전제돼야 한다고 설명한다.

공동창조 생태계와 같은 사회경제적인 생태계 역시 구성 개체 간 상호작용과 이해관계를 형성하고 네트워킹할 수 있는 공유 공간이나 사회경제적 기반이 필요하다. 사회경제적 생태계에서는 이를 ‘플랫폼’이라 지칭할 수 있다.

이러한 플랫폼을 기반으로 새로운 가치를 함께 창출하고 공유하는 생태계가 ‘공동창조 생태계’인 것이다.

이 책은 앞으로 닥쳐올 수많은 위기 속에서 공공부문의 혁신을 통한 재도약을 할 수 있는 방법들을 소개한다.

제1장에서는 현 공공부문에 대한 문제 및 현상에 주목하고 혁신의 방안으로 소개된 공동창조 생태계 모델의 개념적 의미를 설명한다.

제2장에서는 사회경제적 공유가치의 창출 및 확산을 촉진하는 플랫폼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과거의 독점적 공공서비스 제공자 역할모형에서 벗어나 서비스 플랫폼 제공자 역할모형으로서의 공동창조 생태계를 구축하는 방법을 살펴본다.

제3장에서는 무엇을, 어떻게 공동창조할 것인지 그 방법론과 다양한 사례에 집중한다. 마지막으로 제4장에서는 공동창조 생태계의 구축을 넘어 시스템을 형성, 유지, 발전시키기 위한 거버넌스 체제를 구축해야함을 강조한다.

공공부문의 혁신을 위한 방안으로 공동창조 생태계란 개념을 개발하여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제시한 이 책의 집필 목적은 더 나은 대한민국 공공부문의 건전한 발전을 위한 것이다. 이제는 미래 한국 사회가 요구하는 공공기관의 본원적 역할 및 기능을 진지하게 고민할 때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한 근본적인 변화와 혁신에 도전해야 할 것이다.



/민경화기자 m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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