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상장기업들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증가한 반면 순이익률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상공회의소가 5일 발표한 ‘인천지역 상장기업 영업실적’ 분석 결과에 따르면 인천 유가증권 및 코스닥 상장기업들의 전년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증가했으나 순이익은 대폭 감소했다.
인천 상장기업은 72개사로 이 중 거래정지기업 3개사를 제외한 69개사를 기준으로 영업실적을 분석했을 경우 유가증권 결산법인은 20개사, 코스닥 및 코넥스 결산법인은 49개사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58개사, 건설업이 3개사, 서비스 및 기타업종이 8개사로 나타났다.
이들의 지난해 전체 매출액은 38조6천945억원으로 전년대비 15.5% 증가했으며, 영업이익 역시 2조5천579억원으로 전년 대비 11% 증가를 기록했다.
그러나 순이익은 3천945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206.3%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나면서 전체적으로 실적이 악화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대기업의 실적이 크게 악화되며 대기업 순이익률이 6.6%를 기록한 분위기로부터 부정적인 영향을 받아 상장기업들까지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흑·적자 기업을 살펴보면, 분석이 가능한 69개 상장기업 중 52개사는 순이익 흑자를 기록했고, 17개사는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영업실적이 지난 2014년과 비교해 흑자로 전환된 기업은 8개사이며, 적자로 전환된 기업은 9개사로 나타났다.
인천상의 관계자는 “마진 없고 팔곳 없는 세계적인 경기침체와 국가별 환율 전쟁 등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점점 확대되고 있어 올해 기업 실적 전망도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류정희기자 rj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