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百花가 만발하듯 활짝 핀 百畵

도내 39개 미술관 소장 작품 엄선해 전시
조선의 마지막 화원 화가들 수작부터
20세기 사랑받는 작가 작품까지 ‘두루두루’
“만 가지 이야기 공유할 수 있을 것”

 

경기도미술관 개관 10주년 기념 ‘백화만발 만화방창’ 오늘 개막

경기도 소재 39개 미술관이 소장한 수작들을 만날 수 있는 ‘백화만발 만화방창(百花滿發 萬化方暢)-백 개의 그림, 만 가지 이야기’ 展이 7일부터 9월 18일까지 경기도미술관에서 열린다.

경기도는 전국 등록 미술관 190여개 중 50개를 보유, 단연 지자체 중에서 가장 많은 미술관이 자리하고 있어 예술작품의 보고라고 할 수 있다.

개관 10주년을 맞은 경기도미술관은 백화가 만발하듯 무성하게 피어있는 경기도 소재 39개 미술관을 소개하고 각각의 기관이 소장한 100여점의 수작을 소개하는 ‘백화만발 만화방창’ 전시를 개최해 예술과 함께하는 삶의 의미에 대해 함께 나누는 시간을 마련한다.

전시는 현대 조각 작품으로 특화, 경기도 동부의 지역 거점 미술관이 된 남양주의 모란미술관, 미술 문화 확산에 힘써왔던 용인의 한국미술관, 국내 최초 레지던시 스튜디오를 운영한 광주의 영은미술관 등 경기도 미술관 역사를 써내려간 미술관을 비롯해 이천시립월전미술관, 마가미술관, C 아트뮤지엄, 정문규미술관, 엄미술관, 백남준아트센터,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 등 한 작가에 집중해 전문성을 갖춘 미술관, 고양아람누리 아람미술관, 성남아트센터 큐브미술관 등 기초지자체가 설립 운영하는 거점 미술관 등 39개 기관이 참여한다.

이처럼 다양한 개성을 가진 미술관들의 수작을 한번에 살펴볼 수 있는 ‘백화만발 만화방창’ 展은 특정 주제로 한정하지 않고 구성해 관람객들이 다양한 작품들을 접하고 자유롭게 사유할 수 있도록 했다.

한국 조각계를 대표하는 작가인 김정숙과 엄태정, 정관모, 박석원의 작품을 비롯해 장인의 섬세함으로 작품을 만드는 임충섭 작가의 작품을 만날 수 있으며 우주의 빛을 구현한 작가 방혜자의 회화 작품, 바람과 자연의 생명력을 한껏 전해주는 강요배 작가의 그림 또한 전시된다.

DIMA M.O.A에서 출품한 근대 작가의 명작도 주목할만하다. 안중식, 조석진 등 조선의 마지막 화원 화가들의 수작은 물론, 천재화가 장승업의 ‘국화(菊花)’, 이상범과 박승무의 산수화 작품을 통해 우리 그림의 정수를 맛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백남준, 구보타 시게코, 박현기를 비롯한 미디어 아트 작품과, 구본웅, 장욱진, 김환기 등 20세기를 통틀어 가장 사랑받는 작가들의 작품도 전시된다.

경기도미술관 관계자는 “‘백화만발 만화방창’展을 통해 작가가 작품에 담고 있는 이야기, 작품을 소장한 미술관의 이야기, 관람객이 작품을 감상하며 생겨나는 새로운 이야기 등 백 개의 그림을 통해 새롭게 만들어진 만 가지 이야기를 공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민경화기자 m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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