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를 졸업한 후 상경해 택시기사, 운수회사 사장 등의 우여곡절을 겪고 마침내 제7대 부천시의회 후반기 부의장에 선출된 인물이 있다.
바로 새누리당 민맹호 부천시의원(상2·3동).
그는 부천에서 입지전적인 인물로 통한다.
경남 산청에서 초등학교를 졸업한 후 부천에 올라와 13년간 택시운전을 한 그는 부천에서 운수회사를 설립해 마을버스에서 시내버스를 운영하는 회사로 성장시켰다.
이후 만학의 길을 걸어 2011년 중학교 검정고시에 합격한 데 이어 1년만에 고등학교 검정고시를 합격, 그 해 가톨릭대 경영학과에 입학해 대학생이 됐고, 2014년 6월, 시의원으로 출마해 지역 정치인의 길을 걷게 됐다.
그리고 지난해 10월에는 자신이 다니던 가톨릭대 현장교수로 임명돼 교수의 꿈까지 이루면서 금자탑을 쌓아올렸다.
그러나 민 부의장이 입지전적인 인물이 된 이유는 이 뿐만이 아니다.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며 지역민들의 귀감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민 부의장은 지난 2005년 부일장학회를 설립해 11년동안 230여 명에게 1억2천여 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해오고 있다. 또 지난 2014년 3월에는 자서전 ‘꿈을 이루는 인생 3모작’ 출판기념회를 통해 얻은 수익금과 칠순기념 자선금 1천50만원을 전부 기부하기도 했다.
민 부의장은 “의원 상호간 화합과 친목이 이뤄질 수 있도록 소통해 갈등과 반목이 없는 의회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부천=김용권기자 yk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