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문화재단은 오는 9일 오후 3시 용인포은아트홀에서 바그너의 ‘니벨룽겐의 반지’의 마지막 여정을 장식할 ‘신들의 황혼’을 상영한다.
‘라인의 황금’과 ‘발퀴레’, ‘지그프리트’, ‘신들의 황혼’ 등 4부작으로 이뤄진 ‘니벨룽겐의 반지’는 낭만주의 음악의 혁명가였던 바그너의 예술적 사상과 재능이 집대성돼 있는 작품으로 오페라 대작 중 하나로 꼽힌다.
7월 ‘씨네오페라’에서 만날 수 있는 ‘신들의 황혼’은 인간과 난쟁이족, 거인족이 음모와 배신으로 관계가 얽히면서 신들의 세계가 몰락하는 과정을 통해 희생적인 사랑을 통한 구원을 이야기한 작품으로, 다양한 극적 요소로 다채롭고 긴장감 넘치는 내용을 담았다.
연출가 ‘로베르 르파쥬’가 참여해 거대한 무대 세트를 통해 복잡한 서사극을 강렬하고 통일감 있게 연출했으며 텍사스 출신의 신성 테너 ‘제이 헌터 모리스’가 자유로운 지그프리트 역을, 소프라노 ‘데보라 보이트’가 브륀힐데 역과 베이스 ‘한스 페터 쾨니히’가 악역 하겐 역을 맡아 열연한다.
상영 당일 오후 2시10분부터 30분간 이석렬 음악평론가의 해설이 있는 프리렉처가 진행되며 당일 공연티켓을 지참하면 지정된 좌석에서 청강이 가능하다.
예매는 용인문화재단 홈페이지, 인터파크 티켓 또는 매표소(031-260-3355/3358)에서 가능하다. 전석 1만원.
/용인=최영재기자 cy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