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4억 채무 160억으로 줄여
구 살림 능력까지 최우수 평가
청천2·십정2지구 뉴스테이 진행
中企 ·부평공단 등 다양한 지원
생활임금제로 사회 양극화 완화
굴포천 복개부분 복원사업 추진
주변 음악·융합도시 조성 청사진
공무원 청렴도 평가 결과 전국에서 가장 청렴한 지자체로 평가받고, 행정능력까지 인천시 최우수기관으로 평가받는 등 청렴하고 유능한 행정의 지자체로 이름을 떨치고 있는 부평구.
424억원에 달하던 채무를 160억원으로 줄이는 등 재정건전화 분야에서도 괄목할 성과를 이뤘다.
이런 성과는 부평구청장 취임 2주년을 맞아 주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구정운영 만족도와 이미지가 크게 상승한 것으로 돌아왔다.
거버넌스 행정과 ‘공직자가 청렴하고 유능한 행정도시’를 이끌고 있는 홍미영 구청장을 만나 부평구 발전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봤다.
민선6기 2년을 보낸 소감은.
정의가 실현되는 지속가능한 도시를 꿈꾸며 힘차게 달려온 지 어느덧 2년이 됐다.
그동안 정부업무 평가와 청렴도 평가에서 인천시 최고 등급을 받는 등 최고 수준의 청렴도와 유능한 행정을 하는 부평구로 평가받았다.
특히 그간 구행정의 발목을 잡았던 424억에 달하는 채무도 지속적으로 상환, 현재 160억원으로 줄였으며 오는 2018년이면 모두 상환할 정도로 재정건전화를 이뤘다.
거버넌스 행정을 통한 소통과 신뢰의 행정으로 지역발전과 구민의 행복을 위한 약속들을 실천하며 정의롭고 희망찬 미래를 만들어가고 있다.
그간 안심도시를 표방해 왔는데 현재는.
부평구는 수도권 최초로 ‘부평안전체험관’을 건립해 주민에게 재난체험활동의 기회를 제공했다.
또 여성친화도시로서 ‘여성이 편안한 걸음 500보’사업과 ‘여성 안심귀가 동행서비스’ 등 다양한 안전시책으로 24시간 누구든지 안심하고 편리하게 다닐 수 있는 안전한 거리를 조성했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펼친 정책은.
우선 경기침체로 장기간 중단됐던 청천2지구, 십정2지구에 전국 최초로 실시되는 ‘뉴스테이 사업’을 진행해 새로운 돌파구를 찾았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영성마을·동암초교·부평고교 주변 지역의 원도심 저층 주거지 사업, 새뜰마을 사업으로 부평의 원도심은 새로운 활력을 찾고 있다.
또 구는 부평시장 내 무질서한 환경을 획기적으로 정비해 고객편의를 제고했으며, 침체된 로터리 지하상가 공실에 청년창업을 지원하는 ‘청년문화상점’을 입점시켜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었다.
중소기업 활성화를 위해서 판로, 자금, 기술지원을 강화하고 관계기관과 함께 ‘부평공단 혁신화 사업’을 지원했으며, 취업박람회 등을 통한 일자리 제공, 맞춤형 교육훈련, 청년취업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했다.
인천 최초로 지역 내 사회적 경제주체들이 참여하는 ‘협동사회경제협의체’를 구성, 민·관이 힘을 모아 국내외 포럼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했다.
주민 복지향상 정책의 성과는.
저임금 근로자의 생활안정을 위해 ‘생활임금제’를 인천 최초로 도입해 사회양극화 완화에 기여했으며 이 제도를 인천시 타 지자체로 확산되는 계기를 만들었다.
또 ‘아파트 경비근로자 근로실태’와 ‘통상임금 조사’ 등을 통해 정부의 정책변화를 건의하기도 했다.
현재 노인여가 시설을 확충하고 지역 내 균형적 복지서비스 제공을 위해 ‘산곡노인문화센터’를 건립하고 있으며 통장 복지리더, 자원봉사, 사회공헌활동 등을 통해 사회 안전망을 확충했다.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부평미군부대가 조속히 주민의 품으로 반환될 수 있도록 시민사회와 함께 사전 준비를 하고 있으며 군부대 이전부지인 부영공원을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오염된 토양의 정화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건강한 생태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기후변화체험관과 나비공원의 활성화, 도시양봉, 옥상텃밭 만들기 등 다양한 환경체험 공간도 제공하고 있다.
원도심 재생을 통한 미래 도시는 어떤 내용인지.
부평구는 노후화된 원도심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미래도시 부평으로 변모하기 위해 부평만의 특색있는 ‘사람 중심의 도시재생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우선 굴포천을 중심으로 생태, 문화, 경제를 통합적으로 설계·운영하는 대형 프로젝트를 시행중이다.
부평공원에서 부평구청 사이의 복개된 부분을 걷어내고 수질 개선과 옛 물길을 다시 만드는 굴포천 복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 1950년대부터 대중음악이 유행했던 미군부대 주변 지역의 문화를 되살려 굴포천과 그 주변을 음악이 흐르는 문화 도시로 만드는 ‘부평 음악·융합도시 조성 사업’을 진행, 생태환경과 문화, 경제가 적절히 조화된 살기 좋은 지역으로 재생시키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
‘부평 풍물대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에게 3년 연속 지원을 받는 전국 대표축제로 자리 잡았으며,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평생학습 축제’는 모든 연령층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또 하나의 주민 축제로 성장했다.
후반기 역점 추진사업은.
오랫동안 지역 발전의 저해요인이 됐던 부평미군기지의 조기반환과 활용대책 마련, 굴포천 상류지역 생태하천 복원 사업, 청천2·십정2지구 뉴스테이 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 자치발전을 가로막는 불합리한 지방자치제도의 개선 등 해결하기 쉽지 않는 다양한 과제가 남아 있다.
미래도시 부평을 만드는 일은 결코 쉽지 않지만 부평의 희망인 56만 구민과 함께 사람의 가치가 우선하는, 모두가 행복한 도시를 만드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
/이정규기자 lj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