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개발 사업에서 첫 민간사업으로 추진되는 평택·당진항 2-1단계 항만배후단지 조성사업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따라 탄력이 붙게 됐다.
해양수산부는 평택·당진항 2-1단계 항만배후단지 조성사업의 우선협상 대상자로 ‘평택글로벌㈜’(가칭)를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평택글로벌㈜는 GS글로벌(45%)과 GS건설(20%), 국제 자동차물류기업 왈레니우스윌헤름(10%), 경기평택항만공사(5%) 등이 지분을 가진 회사다.
2천473억원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기존 평택·당진항 1단계 항만배후단지 인근에 113만4천㎡ 부지를 조성하고 전력과 상하수도 등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해수부가 공공개발만 가능하던 1종 항만배후단지 조성사업을 지난해 12월 민간에 개방한 이후 처음으로 민간사업자를 공모한 사업이기도 하다.
민간사업자 공고 당시 이 지역은 주변 개발과 맞물려 국내·외 많은 관련 기업의 관심을 끌기도 했다.
해수부는 평택글로벌 주식회사와 사업계획 등에 대한 협의를 거쳐 연말쯤 사업시행자를 지정하고 오는 2018년 초 사업시행자가 사업에 착수하도록 할 계획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세계적인 자동차물류기업이 항만배후단지 실수요자로서 조성사업에 참여하는 등 사업전망이 밝다”고 말했다.
한편 사업이 완료되면 6천400여명의 고용창출과 1만여명의 일자리창출 등 1만6천여명의 고용유발효과와 함께 2조6천여억원의 생산유발효과도 발생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평택=오원석기자 o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