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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충훈고 신입생 등록기간 연장

<속보>학교재배정 또는 전학을 요구하며 등록을 집단 거부해 사상초유의 무더기 미등록사태를 빚은 안양시 충훈고등학교 입학예정자들에 대해 경기도교육청이 오는 26일까지 등록을 연장키로 했다.
도교육청은 23일 안양, 수원 등 도내 5개 평준화지역 일반계 고등학교 신입생 결원을 보충하기 위한 추가 합격자를 발표하면서 등록을 집단 거부한 안양 충훈고 입학예정자들에 대해 26일까지 추가등록 기회를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이에 따라 당초 이날 353명의 추가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안양 충훈고 미등록자 152명을 제외한 201명을 발표했다.
구충회 교육국장은 "학생들이 학교장에게 집단으로 등록 연기원을 낸데다, 학교 등록창구는 아니지만 학부모대책회에 등록금을 대납한 점등으로 진학의사가 있다고 판단한다"며 "등록을 거부한 충훈고 입학예정자들이 학습권을 박탈당하는 상황을 막기 위한 교육적 배려 차원에서 등록기간을 연장시켰다"고 말했다.
구 국장은 "오는 26일 충훈고를 학부모, 언론 등에 공개해 개교에 전혀 문제가 없음을 보여주겠다"며 "26일까지도 등록을 하지 않을 경우 향후 추가 등록기회를 주지 않을 것이며 미등록에 따른 결원을 보충하는 문제는 향후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3차례에 걸친 등록연기에도 불구, 등록을 거부함에 따라 무더기 재수사태가 우려됐던 충훈고 사태는 일단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그러나 학부모대책위원회는 충훈고 입학예정자들에 대한 학교 전면 재배정 또는 `선 등록, 후 전학' 등의 요구사항이 관철되지 않았다며 투쟁의사를 분명히 했다.
대책위 관계자는 "교육환경이 극히 불량한 충훈고에 자녀를 보낼 수 없다는 것은 미등록 학부모들의 공통된 의견"이라며 "전면 재배정 또는 전학 등의 요구사항이 관철되지 않는 한 등록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학부모 100명은 이날 오후 안양시청에서 버스 3대에 나눠타고 도청 앞에 집결, 항의농성과 함께 수원역까지 도보행진을 펼쳤다.
또 24∼25일 과천 정부청사 앞에서 교육인적자원부를 상대로 사태해결을 촉구하는 집단 농성을 벌이는 한편 청와대, 국회, 여야 당사 앞에서 1인 시위를 개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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