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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단을 융합으로… 동양의 지혜서 공생의 길 찾다

SGI 회장과 찬드라 박사 대담
끊이지 않는 폭력·분단 해답 찾아
‘법화경’ 철학·인간주의 사상 논해

 

인류는 21세기에 들어서도 폭력과 분단의 힘에 끊임없이 농락당하고 있다.

세계화라는 빛 뒤에는 깊은 그림자가 숨어 있고, 분단의 힘이 아직도 인간과 자연, 인간과 사회 그리고 인간의 정신 그 자체를 갈라놓고 있는 것이다.

세계적인 지성 국제창가학회 회장 이케다 다이사쿠는 ‘21세기를 평화와 공존의 세계로 만들려면 어디에서 새로운 지표를 찾아야 하는가’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인도의 대표적인 철학자 찬드라 박사에게 대담을 제안했다.

이에 이케다 SGI 회장과 찬드라 박사는 동서양 철학사에 등장하는 대표 사상을 중심으로, ‘분단’을 ‘융합’으로 ‘전쟁’을 ‘평화’로 이끄는 정신적 지표를 찾아 함께 사색을 거듭했고 그 여정을 엮어 ‘동양철학을 말한다’로 펴냈다.

두 사람은 이 책에서 21세기에 들어서도 끊이지 않는 ‘폭력’과 ‘분단’ 문제에 대해 진지하게 성찰하며 그 해답을 동양철학에서 찾는다.

인간주의를 기본으로 한 동양철학이 고대부터 어떻게 끊임없이 인류 발전에 이바지해 왔으며, 이를 통해 인간적 가치의 영원성을 어떤 방식으로 존속시켜왔는지에 대해 각자의 견해를 피력하는 한편, 현재 인류가 직면한 크고 작은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해답을 모색한다.

특히 이케다 SGI 회장은 그가 출간한 수많은 대담집 중 이번 ‘동양철학을 말한다’에서 불법(佛法), 특히 ‘법화경’의 철학과 그 안의 인간주의 사상에 대해 논한다.

법화경은 인도에서 불교가 출현한 이래, 변혁과 통합을 기치로 삼은 민중에 의해 실크로드를 따라 전 세계에 널리 유포, 서쪽으로는 고대 그리스 사상과 초기 기독교, 동쪽으로는 유교·도교를 비롯한 유구한 중국 사상과 교류하면서 ‘평화와 비폭력의 전사’로서 그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에 이케다 SGI 회장과 찬드라 박사는 법화경의 유래와 법화경 사상이 동서양 철학사에 미친 영향, 그 안에 숨은 ‘인류애’와 ‘생명 존중 사상’이 갖는 가치를 역사적 관점에서 논한다.

또한 법화경이 지닌 인류애적 사상을 거울삼아 인류가 앞으로 나아갈 바에 대해 알기 쉬운 언어로 설명한다.

이케다 SGI 회장은 이 책을 가리켜 21세기를 평화와 공생의 세계로 만드는 새로운 지표를 찾기 위한 ‘정신의 여행’이라고 말한다. 법화경이 비단 동양철학에 국한되지 않고 동서고금을 막론한 삶의 지향점으로 자리매김한 것처럼, 이 책 역시 단순히 동양철학에 대한 해설서가 아니라 전 인류가 나아가야 할 세계시민으로서의 지향점을 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두 거장의 철학 대화를 통해 한 인간으로서 이 사회를 위해, 나아가 인류의 번영과 행복을 위해 어떤 생각과 삶의 자세를 가져야 하는지 그 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민경화기자 m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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