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23 (수)

  • 흐림동두천 23.0℃
  • 흐림강릉 20.8℃
  • 서울 27.9℃
  • 구름많음대전 28.0℃
  • 흐림대구 27.6℃
  • 구름많음울산 25.5℃
  • 구름조금광주 28.6℃
  • 구름조금부산 28.2℃
  • 구름조금고창 28.4℃
  • 구름많음제주 29.8℃
  • 흐림강화 26.6℃
  • 구름많음보은 23.2℃
  • 구름많음금산 27.2℃
  • 구름많음강진군 29.6℃
  • 구름많음경주시 26.8℃
  • 맑음거제 28.6℃
기상청 제공

“20대 국회, ‘위안부 특별법’ 최우선 제정해야”

최성 고양시장, 청원서 제출 “日 아베총리 사죄 받아내야”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 “12·28 한일 합의는 당연히 무효”

 

최성 고양시장은 21일 이용수·이옥선·박옥선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및 관련 단체와 함께 ‘위안부 특별법’ 청원서를 국회에 제출했다.

최 시장은 이날 유은혜 의원,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안신권 나눔의집 소장, 존 던컨 UCLA교수와 함께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통령 소속 심의위원회 설치 ▲피해자 및 사망자 추도를 위한 정부 지원 ▲장례 및 추모시설 설치비용 추가지원 ▲8월14일 위안부 피해자 기림일 지정 등을 골자로 하는 위안부 특별법의 제정을 촉구했다.

최 시장은 그동안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과 함께 미국 유엔본부, 일본, 유럽 등 전 세계를 상대로 위안부 피해자 권리회복 및 특별법 제정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강조해왔다.

최 시장은 “위안부 특별법 제정을 통해 신군국주의의 길을 걷고 있는 아베 일본 총리의 사죄와 배상을 반드시 받아내야 한다”며 “20대 국회가 최우선적으로 초당적으로 특별법 제정해 줄 것을 호소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회 7간담회장에서 존 던컨 UCLA 교수, 정재호 국회의원, 양영식 전 통일부 차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위안부 특별법 청원 관련 세미나를 가졌다.

이날 세미나는 20대 국회 처음으로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증언회가 열려 주목받았다. 위안부 할머니들은 “피해 당사자인 우리들에게 처절한 배신감을 안겨준 12·28 한일 합의는 당연히 무효다”라며 “20대 국회에서 위안부 특별법 제정을 통해 사죄는커녕 개헌을 통해 신군국주의적 행보를 하고 있는 아베총리의 사죄와 배상을 꼭 받아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은 위안부 강제동원 당시 증언과 함께 “지난해 12월 한일합의 무효 선언 및 위안부 특별법 조기 제정 등 20대 국회가 위안부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에 적극 나서 줄 것”을 호소했다.

세미나에 참석한 세계적 석학 던컨 교수는 특별기조 강연을 통해 “2015년 12월 한·일 간 합의는 피해 당사자들과의 협의가 없었다는 점에서 당연히 무효이고 피해자들에 대한 명백한 인권침해”라고 지적하고 “위안부 문제의 해결 여부는 전 세계의 인권 향상과 직결되는 만큼 유엔이 중요한 역할을 반드시 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고양=고중오기자 gjo@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