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찰이 지난달 14일부터 진행한 그물망식 음주운전 단속으로 음주교통사고 발생건수를 크게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지방경찰청은 지난달부터 음주운전 단속장소를 9개소에서 20개소로 대폭 늘리고 시내 전역에서 촘촘한 단속을 실시한 결과, 음주교통사고 발생건수가 지난해 동기 대비 37% 감소하고, 사상자도 4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지난달 10일 서구 청라대로에서 음주차량의 추돌사고로 인해 일가족 3명이 사망한 사고를 계기로 시행된 그물망식 음주운전 단속은 교통·지역경찰, 경찰관기동대, 방범순찰대 등 가용 경찰력을 최대한 동원해 운영되고 있다.
특히 기존에는 경찰서별 자율단속을 진행했으나 그물망식 단속 이후 지방경찰청 교통정보센터에서 일제 무전 지령을 해 경찰서별 단속지점을 30분∼40분 단위로 계속 이동하며 단속하는 방식으로 전환됐다.
경찰 관계자는 “앞으로 그물망식 음주단속을 계속 추진해 음주 교통사고를 예방해 나갈 것”이라며 “휴가철이 본격화되면서 영종도·영흥도·강화도 등 인천 관내 관광지에서의 음주운전이 많아질 것으로 보고 주야를 가리지 않고 음주단속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정규기자 lj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