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국 수교 24주년 기념 공예 교류전 ‘호북성 칠기공예-수원시 맥간공예’가 25일부터 29일까지 수원화성박물관에서 열린다.
호북성문화청과 주한 중국 문화원 주최로 열리는 전시는 호북미술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최고의 칠기예술작품과 수원의 맥간공예 작품을 함께 소개해 양국간 예술문화 교류를 촉진하고자 한다.
칠기문화의 전승과 현대 칠기예술의 새 방향 및 발전을 위해 운영되고 있는 중국 호북미술관은 칠기문화의 모태를 토대로 생칠예술의 역사와 맥락을 현 당대로 재해석, 다양한 전시와 학술행사들을 통해 국제적인 칠기예술교류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한편 수원을 대표하는 공예 중 하나인 맥간공예는 보리의 줄기를 이용한 독특한 공예로 보릿대의 매끄러운 표면에 있는 미세한 결들이 빛의 각도와 결의 방향에 따라서 나타나는 음영은 입체감을 형성하며 때로는 은은하게 때로는 화려하게 표출되는 예술공예다.
전시는 중국의 칠기공예를 대표하는 작품들과 함께 나전칠기처럼 반짝이는 아름다움과 수수하고 친근한 모습을 겸비한 수원의 맥간공예를 소개해 한국과 중국을 대표하는 아름다운 예술작품을 비교해보고 감상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든다.
전시 관계자는 “이번 전시가 양국 우호의 상징이자 동양 칠기문화의 번영, 창조와 혁신을 이룩하는 계기가 될 뿐 아니라 양국간 활발한 교류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민경화기자 m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