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청년작가전 세번째 전시_ 조성훈 ‘NewsDiary’
성남문화재단은 성남청년작가전 세번째 전시로 조성훈의 ‘NewsDiary’를 다음달 21일까지 성남아트센터 큐브미술관 반달갤러리에서 선보인다.
성남의 청년작가를 응원하고 지원하기 위해 ‘아트마켓-아트로(路)’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성남문화재단은 올해 6명의 작가를 선정해 개인전을 선보이고 있다.
세번째 작가로 선정된 조성훈은 일상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을 작가만의 시선으로 해석한 이야기를 작품에 담은 ‘NewsDiary’전을 준비했다.
작가는 대중의 주목을 받기 위해 자극적인 문구나 이미지를 과다하게 사용하는 매체들을 보면서, 본래의 내용보다는 그 이미지만 기억하게 되거나 그 의미가 왜곡되는 현상에 집중했다.
방대한 정보를 접하면서 어떤 것이 진실인지 알 수 없으며 감정과 공감능력을 상실해 가는 현대인들의 무관심을 표현했다.
그의 ‘Hey, Why do you look so tired?’ 작품은 스페인의 대표축제 산 페르민의 하이라이트인 엔시에로(Encierro)를 배경으로 한다.
난폭한 소를 피하는 사람들의 모습에서 느껴지는 긴장감과 대비되는 무표정의 여성이 등장, 혼란스러운 현실에 무관심한 현대인들의 자화상을 담았다.
뿐만 아니라 배가 침몰하고 있는 가운데 서핑을 즐기거나, 거대한 고릴라를 옆에 두고 한가롭게 사진 촬영을 하는 사람들 등 작품 곳곳에서 진실에 무관심해지는 사람들을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전시 관계자는 “수없이 쏟아지는 자극적인 기사제목과 이미지들, 그리고 진실이 무엇인지는 들여다보지도 않은 채 눈길을 사로잡는 것만 선택해 보는 현실 속의 우리들을 한번쯤 돌아보게 할 전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월요일 휴관.
/민경화기자 m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