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aT, 배추·무 2만t 우선 추진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작황에 따라 변화가 심한 배추·무 농산물 가격을 안정시키고자 오는 8월부터 ‘신(新)계약재배 시범사업’을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시범사업은 수요처가 불확실하거나 시나리오별 변동단가로 설계돼 생산측면만 고려한 기존 반쪽짜리 계약재배사업을 보완, 다양한 고정수요처를 우선 확보함으로써 생산에서 판매까지 확실하게 보장하고 가격변동 위험이 없는 ‘가격변동 제로형 계약재배’ 방식이 적용된다.
aT가 산지유통 대표조직과 국내 김치제조기업 사이에서 계약의 주체로 직접 참여해 농산물 현물 안전거래 매개자로서 ‘리스크 헷징 고정단가 장기 직접계약’을 체결한다.
이는 미래가격을 미리 결정하는 선물거래(futures trading)방식과 실물·현물거래(spot trading)방식의 장점을 농산물 수급안정분야에 적용시킨 것이다.
aT는 이 방식을 통해 ▲개별 농가의 소득 보장 ▲참여 기업의 안정된 국산 원재료 사용률 제고 및 원가관리 리스크 감소 ▲안정적 먹거리로 가계 물가 안정 등 농가·기업·가계·정부 4자간 윈-윈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올해 사업규모는 배추 1만6천t·무 4천t 등 총 2만t이며, ㈔한국농업유통법인중앙연합회를 공급자로 ㈜대광F&C, 대상FNF㈜, ㈜이킴, ㈜한성식품, ㈜한울 5개 김치제조기업이 참여하게 된다.
/김장선기자 kjs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