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변팀 선수들이 또 한번 홈장에서 펄펄 날았다. 4련승으로 하반기 슈퍼리그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만들어낸 광주부력팀을 3대1로 대파, 대망의 3련승을 이루며 ‘마귀홈장’을 열광의 도가니에 몰아넣었다.
23일 오후, 연길시인민경기장에서 펼친 2016 중국 슈퍼리그 19라운드 부력팀과의 홈경기에서 연변팀은 김승대, 윤빛가람, 김파의 활약을 앞세워 3대1 승리를 거뒀다.
경기전 슈퍼리그와 축구협회컵경기 두 전역에서 6련승을 이룬 부력팀은 이날 대 연변팀과의 경기를 대비해 총 600만원의 승리 상금을 걸었다. 하지만 요즘 슈퍼리그에서 강한 경기력을 보였던 자하비선수는 전반전에 출전하지 않았다. 에이스선수의 체력을 보존하고 후반전 치명적인 반격을 노렸던 상대팀 스토이비치감독의 전략이였다.
상대는 경기초반부터 11번 강지붕과 31번 레이나디니호 두 선수를 량 변선에 앞세우고 원정에서 적극적인 공격을 펼쳤다. 경기 초반 20분간 상대팀의 공세를 무난히 이겨낸 연변팀은 차차 간결하고 빠른 반격으로 상대팀의 문전을 위협했고 경기 27분경 스티브선수가 금지구역 부근에서 상대수비수의 실수를 리용해 옆으로 패스, 김승대선수가 슛하며 가뿐히 상대의 꼴망을 갈랐다.
한꼴 앞선 연변팀은 간결한 패싱축구로 경기를 리드해나갔고 40분경 김승대선수의 패스를 이어받은 윤빛가람선수가 상대 키퍼와 1대1 상황에서 침착하게 공을 상대 꼴문에 박아넣으며 팀의 2호꼴을 작렬시켰다.
전반전은 연변팀이 2대0으로 앞선채 마감됐다.
후반들어 부력팀은 핵무기 자하비선수를 투입시키며 밀물공세로 연변팀을 몰아부쳤다.
여러차례 실점위기를 모면했던 연변팀은 64분경 김파선수가 금지구내에서 리호걸선수의 패스를 이어받고 쐐기꼴을 터뜨리며 상대의 추격의지를 꺾어버렸다.
경기 73분경 부력팀은 연변팀 리호걸선수의 실수를 리용해 한꼴 득점했고 그후 연변팀은 쾌속 반격으로 여러차례 상대 문전을 위협했으나 더이상 꼴은 나지 않았고 결국 홈에서 3대1 승리를 거두며 기적의 3련승을 이루었다.
이날 경기에서 역시 지문일선수의 선방은 돋보였고 옐로카드 루적으로 지난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던 윤빛가람선수의 플레이는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하지만 경기 MVP는 1꼴, 1도움을 창조해낸 김승대선수가 또 한번 선정됐다.
연변팀에 선수들의 선전이 가장 중요한 승전 요인이였지만 주중 경기가 연기되며 체력을 보존했던 부분도 간과할수 없었다.
/리병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