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 고양시장은 1일 “시의 미래 비전을 ‘통일 한국의 실리콘밸리 조성’으로 삼고 신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최 시장은 이날 시청 체육관에서 열린 인구 100만 도시 2주년 시민대토론회에서 이 같이 말했다.
최 시장은 이어 “경기 북부 테크노밸리를 중심으로 K-컬처밸리, 방송영상 콘텐츠밸리, 고양 청년 스마트 타운, 사물인터넷(IoT) 융복합 실증단지 등을 상호 연계해 가장 살고 싶은 도시의 위상을 더욱 지켜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경기 북부 테크노밸리는 1천900여 개의 기업 유치와 1만8천여 명의 일자리 창출이, K-컬처밸리는 10년간 25조원의 경제효과와 17만개의 고용창출 효과가 각각 예상되고 있다.
특히 최 시장은 경기 북부 테크노밸리를 ▲방송·영상·문화·IT 기반의 VR 콘텐츠 산업 ▲고화질 디지털방송(UHD) 등 방송영상장비 및 관련 콘텐츠 산업 ▲화상진료, U헬스 등 첨단의료산업 ▲한류월드, K-컬처밸리 등 문화관광 인프라를 활용한 의료관광 산업 등이 들어서도록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최 시장은 또 “한류문화와 신성장 동력산업을 융복합시킨 대규모 산업단지를 육성하고, ‘통일 한국의 실리콘밸리’ 구상을 핵심으로 고양시를 대한민국 최고의 경제·문화·관광벨트의 요충지로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최 시장은 앞서 지난달 21일 평화통일 경제특구 관련 입법 청원 법안을 마련해 20대 국회에 법안 통과를 촉구하고, 김현미 예산결산위원장으로부터 대표 발의에 대한 답변을 받기도 했다.
한편 이 자리에 참석한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판교 테크노밸리를 고양시 테크노밸리를 통해 성공적으로 재현할 것”이라며 “고양시가 ‘베드타운’, ‘서울외곽도시’의 오명을 확실히 벗고 ‘통일 한국의 실리콘밸리’ 조성 사업이 성공하도록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고양=고중오기자 gj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