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짓게스트 섹션에 선정
정금형 ‘심폐소생술 연습’ 등
몸짓초이스 시리즈 이어가
상주단체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
전통예술과 협업 ‘스페셜’ 공연
시민과 함께 만드는 워크숍도
몸짓콘서트 내달 4개 작품 선봬
‘2016 ASAC몸짓페스티벌’이 오는 20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안산문화예술의전당에서 열린다.
안산문화재단이 준비한 움직임 장르 페스티벌 ‘ASAC몸짓페스티벌’은 올해도 4가지 섹션의 공연을 준비, 다양한 몸짓의 향연을 선보이며 신나는 축제의 장을 만든다.
먼저 20일 우리의 고전문학과 발레가 만난 이원국 발레단의 창작발레극 ‘춘향’이 축제의 문을 연다.
몸짓게스트 섹션에 선정된 창작 발레극 ‘춘향’은 국립발레단, 유니버설발레단, 키로프발레단 등 국내외 정상급 단체의 수석 무용수를 역임한 이원국 단장을 필두로 섬세한 표현과 움직임을 통해 만들어진 춘향의 색다른 모습을 만날 수 있다.
24일에는 몸짓초이스 첫번째 시리즈로 정금형의 ‘심폐소생술 연습’이 달맞이극장 무대에 오른다.
국내 최고의 미술상으로 꼽히는 에르메스재단 미술상 2015년 수상자인 정금형은 시각예술을 비롯한 연극, 무용 등의 다양한 분야에 대한 관심을 무대로 이끌어낸 바 있다.
특히 ‘인형’이라는 오브제를 통한 1인 인형극을 선보이는 공연은 인형을 대하는 ‘인간의 신체’에 대한 탐구를 시도한다.
이어 몸짓스페셜 공연으로 안산문화재단의 상주예술단체인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의 ‘얼토당토’가 26일과 27일 열린다.
2015년 클래식 오케스트라와의 협업 공연인 ‘예술을 위한 조화’를 통해 경기공연예술페스타 ‘베스트 컬렉션’에 선정된 바 있는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는 올해는 우리의 전통 예술과의 협업을 통해 몸으로 만들어낸 전통의 새로운 모습을 선보인다.
31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는 몸짓초이스 두번째 시리즈인 정금형의 ‘소방훈련 시나리오’가 이어진다.
2016년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초연됐던 이 작품은 각 극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화재 및 특수상황 발생 시 행동요령 및 대피절차에 대한 모의훈련을 진행한다.
공연은 가짜응급상황에서 마주하는 관객들의 다양한 감정, 아주 중요하지만 안일하게 여겼던 것들에 대한 경각심을 공유하는 색다른 체험을 선사한다.
끝으로 현대무용의 흐름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몸짓콘서트가 다음달 2일부터 이틀간 달맞이극장에서 열려, 가다 프로젝트의 ‘환상의 차질’, 고블린 파티의 ‘인간의 왕국’, 안성수 픽업그룹의 ‘혼합’,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의 ‘따라따라 딴따라’ 등 총 4개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한편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의 워크숍 프로그램 ‘따라따라 딴따라’가 오는 16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매주 화·목요일에 열려 시민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몸짓콘서트를 완성한다.
예매는 안산문화재단 콜센터(080-481-4000)나 인터파크(1544-1555)를 통해 가능하다. 몸짓게스트·몸짓콘서트 R석 3만원, S석 2만원/몸짓초이스·몸짓스페셜 전석 2만원.
/민경화기자 m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