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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가 있는 그림… 수원서 부르는 900人의 희망가

‘시여, 다시 희망을 노래하라’전

 

계간 열린시학·시조시학 20주년 기념
두번째 ‘예술인 한마당 큰잔치’ 개최
수원시미술전시관서 16~27일 열려

문학·예술의 하모니 ‘시와 미술 900人’
서정주 스케치-이하석 육필시 등 눈길
시인·미술가 초청 ‘인문학 콘서트’ 주목


예술인 한마당 큰잔치 ‘시여, 다시 희망을 노래하라!’가 오는 16일부터 27일까지 수원시미술전시관에서 열린다.

계간 ‘열린시학’, ‘시조시학’ 2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한국문화예술진흥협회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다양한 예술이 만나 만들어낸 화합과 소통의 메시지를 전한다.

지난 2007년에 이어 두번째로 치러지는 예술인 한마당 큰잔치는 2016년 수원화성방문의해를 맞아 수원에서 개최, 더욱 깊이있고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시민들과 만난다.
 

 

 

 


먼저 수원시미술전시관에서 열리는 ‘시와 미술 900人’ 전시는 작가의 그림에 시인이 자필로 쓴 시를 함께 전시, 문학과 예술의 교류를 실천코자 한다.

한국문화예술진흥협회는 지난해부터 준비한 미술작품 450점을 하나하나 시인에게 보내 그림과 어울릴 수 있는 창작시를 제안했고, 그 결과 450쌍 총 900인의 예술가가 참여한 대규모 전시를 완성했다.

임옥상, 권옥연, 이부재, 천경자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화백의 그림에 김훈 소설가, 고은·오세영·도종환 시인의 시가 더해진 작품들을 통해 미술과 문학의 특별한 조화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서정주 시인이 스케치처럼 그려낸 그림에 이하석 시인의 육필시가 함께한 작품도 공개돼 눈길을 끈다.

국내 대표시인과 미술가를 초청한 인문학 콘서트 ‘융복합 시대의 예술, 그 조화와 상생’도 주목할만하다.

변화하는 시대에 예술이 가야할 대안을 제시하는 이번 콘서트는 16일 도종환 시인이 참여한 ‘시에게 길을 묻다’를 시작으로, 신달자 시인의 ‘삶이 문학을 부른다’, 정병례 한국전각예술원장의 ‘새김예술의 아름다움’, 이근배 시인의 ‘시가 있는 그림, 그림이 있는 시’가 27일까지 수원시미술전시관에서 진행된다.

특히 수원화성방문의해를 맞아 최동호 한국시인협회장이 ‘수원과 나의 문학’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며, 고은 시인이 참여해 ‘삶의 문학, 역사의 문학’을 주제로 수원 라마다호텔에서 강연한다.

이지엽 한국문화예술협회 이사장은 “대한민국은 예술은 물론이고 사화전체가 화합을 이루지 못하고 흩어진 모습을 이루고 있다. 이처럼 개인주의가 팽배한 이 시대에 통합과 소통의 의미를 다시한번 생각해 보고자 예술가들이 모여 이같은 행사를 마련하게 됐다”며 “900여명 예술가들의 작은 움직임이 대한민국의 희망의 씨앗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민경화기자 m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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