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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새 10조 증가… 비상등 켜진 가계부채

상반기 총여신 전년비 4.7배↑
여신심사 강화도 ‘아랑곳 않아’
주택담보·2금융권 대출 급증

경기지역 상반기 가계대출 증가규모가 10조원 넘게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 도내 가계부채 관리에 비상등이 커졌다.

16일 한국은행 경기본부의 ‘2016년 6월중 경기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에 따르면 도내 예금은행과 비은행금융기관의 상반기중(1~6월) 총여신이 15조7천767억원 늘면서 전년 같은기간(3조3천693억원)에 비해 증가규모가 4.7배 확대됐다.

이 중 가계대출은 10조985억원이 증가해 전년 동기(-8천914억원) 감소에서 큰 폭의 증가로 전환됐다.

금융기관별로는 예금은행(-1조7천492억원→+6조7천198억원)이 감소에서 증가로 전환됐으며, 비은행금융기관(+8천579억원→+3조3천787억원)도 증가규모가 크게 확대됐다.

특히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증가액은 지난 2월 5천835억원에서 3월 1조956억원으로 큰 폭으로 늘어난 후 4월 1조2천980억원, 5월 1조5천245억원, 6월 1조6천801억원으로 4개월 연속 월중 증가규모가 확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상반기 도내 가계대출 증가규모가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은 지난 2월 정부의 여신심사 선진화 가이드라인 시행에도 주택거래량 확대, 집단대출 증가 등으로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이 지속적으로 늘고, 은행의 여신심사 강화로 제2금융권 가계대출 수요도 크게 확대됐다는 것이 한은 경기본부 측의 설명이다.

실제 경기지역 주택·아파트 매매 실적을 보면 지난 2월 1만4천216호(주택)·9천584호(아파트), 3월 1만9천114호·1만2천628호, 4월 2만975호·1만3천526호, 5월 2만3천346호·1만5천668호, 6월 2만4천914호·1만7천372호로 매달 증가세를 보였다.

이에 대해 도내 A부동산업체 관계자는 “지난 6월 기준금리가 사상 최저인 연 1.25%로 0.25%p 내린 후 자금조달이 수월해져 집을 마련하는 데 드는 비용이 줄어든 만큼 전체적 수요가 늘어 주택담보대출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주택거래가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은 한 가계부채 증가세는 앞으로도 쉽게 꺾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장선기자 kjs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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