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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조용한 아침’ 맞는 남북한 경계의 땅

프랑스 작가 데이비드 루이스
DMZ 등 방문… 15점 선보여

프랑스 작가 데이비드 루이스의 ‘그럼에도 조용한 아침’전이 오는 20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파주시 With Artist 갤러리에서 열린다.

문화적으로 소외된 사람들과 함께 문화와 예술을 이해하고 즐길 수 있는 소통의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2008년 설립된 사단법인 문화예술 나눔은 2011년부터 프랑스 노르망디의 유진 유토피크 단체와 협력해 한국과 프랑스 화가 교류를 지원, 올해는 프랑스 중견작가 데이비드 루이스를 초청해 작업을 진행했다.

데이비드 루이스는 한국에 오기 전에 ‘DMZ와 남북한 경계의 땅’에 관해 품었던 생각과 이미지와 실제 북한 땅과 접해 있는 한강 하구와 임진강변 등을 둘러보면서 달라진 부분들을 작가의 시선에서 풀어낸 작품들 15점을 선보인다.

그의 작품은 캔버스에 색을 켜켜이 쌓아 올려가다가 어느 순간 멈추고는 화폭의 가장 자리나 면 분할의 경계선 주변을 나이프로 긁어내 밑그림의 단면을 드러내기도 한다.

이처럼 색칠과 긁어내기를 반복한 그의 작업은 우리가 보고 있는 가시(可視) 세계는 표면을 향해 쉴새 없이 가고 있는 불가시 세계에 의해 좌우된다는 것을 상기시킨다.

데이비드 루이스 작가는 “내가 작업하고 있는 이곳은 미사일을 계속 쏘고 있는 북한과 일상의 생활을 하고 있는 남한이 임진강을 사이에 두고 마주하고 있는 경계의 땅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언제나 ‘조용한 아침’을 맞는다. 나의 작업도 이러한 불균형 속의 고요함을 켜켜이 쌓아올린 색깔의 층으로 표현하고 싶었다”고 밝혔다./민경화기자 m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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