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 평화의 소녀상 추진위원회는 지난 20일 시흥시 정왕동 옥구공원에서 ‘평화의 소녀상’을 제막식을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
소녀상은 지난 3월부터 시민 참여로 6천여만원을 모아 건립됐다.
소녀상 명판에는 성금을 기탁한 시민과 기관 단체 등 참여자 이름이 새겨졌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희생을 기리고 평화 염원을 담은 소녀상은 지금까지 전국에서 40곳 넘게 건립됐으며 연말까지는 60여 곳에 이를 전망이다.
한편 안양에도 평화의 소녀상이 세워질 전망이다.
안양 시민 사회단체들로 구성된 가칭 ‘안양시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는 지난 19일 저녁 안양아트센터 컨벤션홀에서 정식으로 건립추진위 발족식을 갖고 모금에 나서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추진위는 안양 평화의 소녀상 건립에 동의하는 안양지역 여성, 종교, 교육, 학생 및 시민사회단체들로 구성됐다.
추진위는 발족식에서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가 피맺힌 고통을 겪어야 했던 이 땅 소녀들의 아픔을 기억하며, 인권이 존중되고 평화가 실현되는 사회를 바라는 안양 시민들의 뜻을 모아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추진하려 한다”고 밝혔다.
/시흥·안양=김원규·장순철기자 kw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