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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신 중인 제사문화 나아가야 할 방향은?

경기문화재단, 31일 ‘한국 제사문화 현황과 과제’ 학술회의

경기문화재단은 오는 31일 오후 2시 경기도 과천시 과천시민회관 소극장에서 ‘한국 제사 문화의 현황과 과제’ 학술회의를 개최한다.

갑오경장(1894년) 이후 보편화된 4대 봉사(奉祀)의 제사문화는 도시화, 전통 관념의 약화, 종교식 제사의 보편화로 인해 변하고 있는 추세다.

제사를 지내지 않거나 기제를 모아서 치르는 합제(合祭) 형태가 늘고 있는 것. 경기문화재단은 이같은 현대 사회의 제사문화를 진단하고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자 이번 학술대회를 준비했다.

1부는 박재희 원장(민족문화콘텐츠연구원)의 ‘문화다양성 시대의 제사 문화’ 발표를 시작으로 최종호 교수(한국전통문화대)의 ‘불천위 제사의 특징과 법고창신’이 이어진다.

최 교수는 제례 원형을 잘 간직하고 있는 불천위(不遷位) 제사 사례를 바탕으로 과거 대가족제와 달리 자손들이 흩어져 사는 오늘날 새로운 각도에서 제사의 의미를 살펴보며 법고창신(法古創新)의 정신을 논의한다.

2부는 박종천 교수(고려대 민족문화연구원)의 ‘제사의 전통적 의미와 현대적 변용’을 주제로 제사가 현대 바쁜 사람들을 괴롭히는 허례허식이 아닌 자기 존재에 대한 확인이자 효(孝) 사상의 표현임을 발표한다.

또 윤유석 박사(한국외대)는 예나 지금이나 중요 의식은 남성이 주도하고 여성들은 제수 음식을 준비하는 주변인 취급받는 여론을 언급하면서 제사 문화에서 여성의 전통적인 의미와 현대적인 역할 분담 방안을 ‘여성의 시각에서 본 제사’를 통해 이야기 한다.

이어 진행되는 종합 토론에서는 이홍재 교수(추계예술대 문화예술경영대학원)를 좌장으로 안효성 외래교수(한국외대 철학문화연구소)와 전성건 연구교수(연세대 국학연구원)가 토론자로 참여해 발표자들과 함께 ‘한국 제사 문화의 문제점과 향후 변화 방안’에 대해 토론한다.

/민경화기자 m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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