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사회에 있어서 대통령은 전문직 중의 최고의 전문직이다. 정치는 물론 법률, 경제, 사회, 문화, 외교, 교육, 사회 등 모든 방면의 지식이 필요한 것은 물론이고 미래를 내다보는 통찰력과 비전도 가져야 한다. 한 국가의 모든것을 총괄하는 만큼 대통령의 인성을 비롯해 역량과 능력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미국 상원 재무위원회의 정책자문위원을 역임하고 현재 아태컨설팅 대표로 있는 김용일은 대통령이 되기 위한 여러 가지 기초 지식과 전략, 그리고 어떻게 국정을 운영하는지에 대한 설명을 담은 ‘대통령과 정치’를 펴냈다.
저자는 지금 한국 사회가 겪고 있는 문제들은 대통령을 위시한 정치인의 통찰과 전문지식의 부족이 빚어낸 결과라고 밝히며 대통령이라는 직업은 권력을 잡기 위함이 아닌, 이 사회에 자신의 철학과 비전, 지식을 환원한다는 개념으로 봐야 한다고 덧붙인다.
따라서 ‘대통령과 정치’를 통해 대통령이라는 직업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이해하고 제대로 된 방향으로 나갈 것을 권한다.
책은 5개 파트로 구성된다. 먼저 대통령과 정책분야에서는 대통령직이란 무엇이며 과연 대통령의 권한행사는 어떻게 하고 무엇이 권한행사를 제한하는지 설명한다.
정책분야에서는 경제정책의 종류와 방향, 그 효과를 기술하고 국가의 정책 발굴, 예산 투입에 대한 과정을 설명한다.
두번째 파트는 대통령이 전략을 어떻게 만들고 추진하는 지에 대해 밝힌다. 선거나 대통령직 수행에 있어서 반드시 나타나게 되는 네거티브 인포메이션 공격을 어떻게 방어할 것인가를 중점 설명하며, 대통령 선거에 있어서 후보간 토론이나 여론조사전략에 대해서도 언급한다.
현재 대통령 선거는 종합 예술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다양한 분야의 조합이 필요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통령 후보자의 연설방법은 변하지 않는 요소 중 하나다.
세번째 파트에서는 연설을 비롯한 대통령 선거에 대해 설명한다. 이브라함 링컨이나 존 에프 케네디 대통령, 영국의 윈스턴 처칠 수상 등의 연설을 소개하며 연설을 통해 국민을 사로잡을 수 있는 방법을 제안한다.
더불어 정치자금, 출마선언, 선거운동조직 등에 대해서도 밝힌다. 네번째 파트는 언론과의 관계다. 대통령이 되기 위해서는 언론을 통해 국민에게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번 파트에서는 언론에 의한 이미지 창출과 언론의 시스템에 대해 설명하며 대통령이 되기 위해서는 언론과 어떤 관계를 가져야 하는지 알려준다.
끝으로 다섯 번째 파트는 1948년 이후의 미국 대통령 선거 후보의 주요 쟁점과 선거 내용과 결과를 설명한다. 17번의 미국 대선 후보에 대한 간략한 정치 역정을 설명하고 선거방법, 그리고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를 분석한다.
/민경화기자 m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