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문화의전당 국악당이 준비한 국악 아동극 ‘아빠월드’가 오는 24일부터 12월 7일까지 매주 수요일 경기도국악당 흥겨운 극장에서 펼쳐진다.
매주 수요일 상설공연으로 아이들과 만나고 있는 국악당은 2016년 하반기 새작품으로 딸과 아빠사이의 사랑이야기를 담은 ‘아빠월드’를 선보인다.
나무할아버지의 그늘 아래서 항상 아빠를 기다리는 소녀. 일 때문에 바쁜 소녀의 아빠는 딸과 놀아줄 시간이 없고, 심지어 딸의 생일날 놀이동산에 가기로 했지만 회사의 갑작스런 호출에 약속을 지키지 못한다.
차라리 아빠가 없어졌다고 외치며 단단히 화가 난 소녀. 그 이야기를 들은 나무할아버지는 소녀를 아빠월드로 데려간다.
이민규가 연출한 ‘아빠월드’는 자신만의 방법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딸을 사랑하는 표현이 서툰 아빠와 아빠의 진심을 읽기엔 너무 어린 딸과의 소통과 화해의 이야기를 담았다.
이를 통해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고 아빠와 자녀가 서로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선물한다.
‘아빠월드’는 공감가는 스토리 뿐 아니라 라이브로 연주되는 퓨전국악이 더해져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지난 6월 서울예술대학교와 업무협약을 맺은 경기도문화의전당은 서울예술대학교 졸업 및 재학생을 대상으로 작품을 공모한 후 당선된 작품을 기반으로 연주팀과 연기팀을 추가로 선정, 이들과 함께한 특별한 협업을 이번 공연에서 선보인다.
공연은 현대악기인 신디사이저와 전자첼로 그리고 우리 전통악기인 대금과 가야금 등이 어우러진 퓨전국악연주를 통해 국악을 보다 쉽고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도록 꾸몄다.
서울예술대학교 학생들의 열정으로 만들어 낸 참신한 아이디어와 국악당의 축적된 현장 경험 및 노하우가 더해져 어린이 관객들이 흥미롭게 즐길 수 있는 공연으로 완성했다.
한편, 경기도문화의전당은 향후 서울예술대학교 내 ‘창작아동극 제작과정’을 커리큘럼으로 개설해 음악, 무용, 문예창작, 연극 등 다양한 분야 학생들이 참여하고, 좋은 작품을 제작하는 계기를 만들 계획이다. 어린이 2만원, 성인 1만원.(문의: 국악공연사업팀 031-289-6421)
/민경화기자 m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