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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레라·식중독·유행성 눈병…빨간불 켜진 개학기 위생관리

결막염 환자 전주보다 1천명당 1.7명 증가
집단 생활 어린이집·유치원·학교 등 ‘주의보’
눈 비비지 말고 비누로 손 깨끗이 씻어야 예방

15년만의 콜레라 환자 발생에 이은 전국적인 식중독 대유행, 레지오넬라 등 각종 감염병이 봇물처럼 터져 나오면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각급 학교가 일제 개학을 맞아 유행성 눈병까지 창궐하면서 위생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28일 질병관리본부가 안과감염병 표본감시체계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14~20일(올해 제34주) 유행성각결막염 환자 수는 진료 환자 1천명당 24.8명으로 직전 주에 보고된 23.1명보다 1.7명 증가했다.

아폴로 눈병으로 알려져 있는 급성출혈성결막염 환자 수는 1천명당 1.0명으로 전주 보다 0.9명 늘었다.

특히 유행성 눈병은 집단생활을 하는 아동과 청소년층에서 많이 발생하면서 개학 시즌과 맞물려 비상이 걸렸다.

유행성각결막염은 0~6세 연령군이 80.6명로 가장 많았으며 7~19세 36.8명, 20세 이상이 18.9명 순으로 나타났고, 급성출혈성결막염은 0~6세 연령군 4.0명에 이어 20세 이상 0.9명, 7~19세 0.5명 순이었다.

유행성각결막염과 급성출혈성결막염은 전염력이 강한 눈병으로 집단 생활을 하는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학교 등에서 각별히 주의할 필요가 있다.

유행성 눈병 감염 예방을 위해서는 눈을 만지거나 비비 않고, 비누를 사용해 흐르는 수돗물에 손을 철저히 씻어야 한다.

4살된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내고 있는 김모(38·여·송죽동)씨는 “엄마들 사이에서 최근 눈병이 유행한다는 소리를 들은 터라 아이가 어린이집에 다녀오는대로 손과 얼굴을 수시로 씻기는 등 위생에 더욱 신경쓰고 있다”며 “환자가 발생할 경우를 대비, 힘들더라도 아이를 직접 돌보는 방안도 고려해 보는 중”이라고 말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유행성 눈병에 걸린 환자들은 수건이나 베개, 담요, 안약, 화장품 등 개인 소지품 등을 다른 사람과 함께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며 “사용한 수건 등은 반드시 뜨거운 물과 세제에 세탁해야 않아야 추가 감염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이날 인천 중구의 한 모텔에서 장기 투숙하던 A(47)씨가 레지오넬라 환자로 신고되고, 건물 곳곳에서 균이 발견됨에 따라 사상 최초로 이 영업시설 전체를 폐쇄 조치했다.

/김장선기자 kjs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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