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화성은 창룡문, 화서문, 팔달문, 장안문 등 같은 듯 다른 개성을 가진 4개의 문이 감싸고 있다.
수원화성 방문의 해를 맞아 한국무용협회 수원지부에서 준비한 공연은 수원화성 사대문을 춤으로 재조명, 문루들에 생명을 불어넣는 청아한 달빛과 한국무용이 어우러진 우아한 춤의 향연을 만날 수 있다.
“비슷한 듯 다른 형태의 문루를 바라보며 그 모습에서 각기 다른 이미지를 도출할 수 있었고, 그 이미지를 조합해 숨 쉬는 듯이 살아 움직이는 성을 춤으로 표현하고자 했다”고 밝힌 오민경 안무가는 남성과 여성 각각 2명을 캐릭터화시켜 춤으로 깨어난 사대문의 새로운 모습을 무대 위에 재현한다.
이날 공연은 아름다운 전통무용과 함께 사물놀이패가 꾸미는 진도북춤과 소고춤이 어우러져 우아하면서도 신명나는 자리를 만든다./민경화기자 m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