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 : 모험/가족/판타지
감독 : 제임스 보빈
출연 : 조니 뎁/앤 해서웨이/미아 와시코브스카
루이스 캐럴이 1865년 출간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소설을 바탕으로 디즈니는 1951년 동명의 애니메이션을 만들었고, 2010년에 팀 버튼에 의해 기발한 상상력으로 가득한 영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완성됐다. 실사 촬영과 모션 캡처 기술 등이 결합돼 3D로 선보인 이 영화는 전 세계 10억불 이상의 흥행 수익을 거두며 성공을 거뒀고, 2016년 팀 버튼이 제작, 제임스 보빈이 연출을 맡은 속편 ‘거울나라의 앨리스’로 다시한번 관객들을 매혹시킬 예정이다.
‘거울나라의 앨리스’는 이상한 나라로 돌아가게 된 앨리스가 위기에 빠진 모자 장수를 구하기 위해 과거로 시간여행을 떠나면서 겪게 되는 어드벤처를 그린 판타지 블록버스터이다.
원작의 스토리를 따라갔던 전편과 달리 ‘거울나라의 앨리스’는 원작을 바탕으로 시간여행 소재를 새롭게 접목시켜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캐릭터들의 숨겨진 모습과 사연 등 풍성한 이야기를 만들었다. 특히 이번 영화에는 새로운 캐릭터 ‘시간’이 등장해 호기심을 자극한다.
항상 시간에 대한 개념과 과거를 바꾸는 능력에 흥미를 느껴왔다는 제임스 보빈 감독은 루이스 캐럴의 원작 소설의 한 장면에서 영감을 얻어 시간 캐릭터를 의인화해 탄생시켰다. 이렇게 만들어진 시간 캐릭터는 절대시계의 에너지 원천이자 시간이동을 가능하게 해주는 ‘크로노스피어’라는 물건과 함께 ‘거울나라의 앨리스’에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낸다.
하늘이 바다가 되고 계절이 바뀌는 마법 같은 시공간의 변화가 일어나며, 이상한 나라에서 벌어진 중요한 사건들이 있는 과거 시점으로 이동하여 상상을 초월하는 시간여행을 선사한다.
전편에 이어 초호화 출연진들을 그대로 불러모아 주목을 끈다. 먼저 팀 버튼과 할리우드 최강의 콤비라 불리는 조니 뎁이 전편에 이어 다시 ‘모자 장수’ 역할을 맡았다.
전편에서 독특한 비주얼과 기이한 행동으로 유쾌함을 자아내는 모자 장수를 완벽히 표현한 조니 뎁은 이번 작품에서 극심한 슬픔에 빠져 목숨이 위태로운 현재의 모습과 감춰졌던 과거의 모습을 오가며 캐릭터의 새로운 면모를 드러낼 예정이다.
앤 해서웨이는 눈부신 외모와 우아함을 지닌 ‘하얀 여왕’으로 다시 등장하며 미아 와시코브스카 역시 ‘앨리스’로 다시 돌아온 한층 성숙한 모습을 그려낸다.
시간여행의 키를 쥐고 있는 새로운 캐릭터 ‘시간’은 ‘스위니 토드: 어느 잔혹한 이발사 이야기’(2008), ‘레미제라블’(2012) 등으로 알려진 사챠 바론 코헨이 맡았다. 시간의 흐름을 바꿔 시공간을 넘나들 수 있는 물건인 크로노스피어를 소유하고 있는 그는 영원의 성 주인이자 시간을 관장하는 이색적인 인물을 연기한다.
/민경화기자 m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