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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덩이처럼 불어나는 한진해운 사태 피해

수출 차질액 규모 7천만 달러
해외 선박억류·입항거부 1·2위
아시아·미주 항로 최대 손해

한진해운 사태에 따른 물류대란으로 인해 수출 차질액 규모가 7천만 달러(한화 약 763억원)를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7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까지 ‘수출화물 물류애로 신고센터’에 접수된 수출 피해 건수는 161건이며, 차질액은 약 7천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날인 6일 오전 9시까지 접수된 피해 건수 119건에 비하면 하루 동안 40여건, 차질액은 같은 기준 4천만 달러에서 3천만 달러가 증가한 것이다.

여기에 기회비용, 추가 운송료, 바이어 손실 등을 더하면 피해 규모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유형별로는 해외 선박억류가 58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해외 입항거부가 54건이었으며, 이 가운데 한진해운 선박으로 화물을 운송하고 있어 향후 피해가 우려되는 사례는 34건으로 집계됐다.

항로별로는 아시아와 미주가 각각 84건으로 가장 큰 손해를 입었고 유럽 68건, 중동 49건으로 뒤를 이었다.

무역협회 신고센터에는 ‘해외에 선박이 억류돼 의류제품의 가치가 하락했다’, ‘기계 납품 지연으로 패널티를 부과하게 됐다’는 등의 피해 사례가 접수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로 전자제품, 철강, 섬유 등을 운송하는 S사는 두바이에서 억류된 화물(계약금 37만1천달러)을 해제하느라 비용을 추가로 들여야 했고, 이탈리아에서 초콜릿을 수입하는 N사의 선박은 중국 상하이 입항이 거부돼 공해 상에서 대기 중인 실정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개별 기업으로서는 마땅한 대책이 없기에 범국가 차원에서 대응해야 한다”며 “단순한 실태 파악보다는 실질적이고 현실적인 대처 방법이 필요하다”고 하소연했다.

/김장선기자 kjs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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