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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에 담은 ‘보이지 않는 것’

예술공간봄 전시 2選… 29일까지

 

‘보이는 것 보이지 않는 것’전

사진작가 10명 모인 ‘이꼴’
두 요소간 불가분적 관계 통해
사진행위의 의미 환기 시도

사진집단 이꼴의 ‘보이는 것 보이지 않는 것’ 展과 고진이·노채영의 ‘부재의 이음’ 展이 수원 예술공간봄에서 9일부터 29일까지 열린다.


경기도 지역에서 활동하는 10명의 작가들로 이뤄진 이꼴은 ‘보이는 것은 보이지 않는 것에 접촉되어 있다’는 노발리스의 말을 인용해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의 관계에 대해 말하고자 한다. 사진에 담을 수 있는 것은 보이는 것에 한정될 수 밖에 없지만 그 안에는 햇빛, 바람, 시간, 소리 등 불가시한 요소와도 연결돼 있다.

이꼴은 보이는 것을 담아내는 사진의 이면에 보이지 않는 것은 어떻게 드러날 수 있는지, 두 요소간의 불가분적 관계를 통해 사진행위의 의미를 환기시켜 보고자 한다.

이꼴 멤버인 남기성은 작은 머리카락, 모래알갱이, 흙부스러기, 정체를 알 수 없는 검은 점, 아주 작은 피부조각, 가늘고 부드러운 솜털 등 아주 작은 것을 확대, 존재의 의미를 되짚는다.

김연용은 안개너머의 가려진 모습을 보기위해 안개 속으로 들어간다. 작가는 안개 속에서 길을 잃기도 하고 낯선 세계를 경험하며 매일 보던 일상에서 새롭게 만난 낯선 사물들을 기록한다

이밖에도 강진화, 김애란, 박용하, 이안순, 정기준, 최은아, 최해진, 한재수 등 총 10명의 사진작가가 담아낸 보이는 것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전시를 통해 만날 수 있다.


 

 

 

 


캔버스에 담은 가치·관계의 ‘부재’

‘부재의 이음’전
고진이, 의미 잃은 작품의 가치
노채영, 사람과 사람 사이 관계
내일 ‘작가와의 만남’ 마련


제2전시실에서 진행되는 고진이·노채영 작가의 ‘부재의 이음’展은 두 작가가 바라본 ‘부재’에 대해 이야기한다. 고진이 작가는 의미를 잃어버린 작품을 통해 ‘작품으로서의 가치’의 부재에 대해 말한다.

더 이상 작가의 길을 가지 않기로 결정한 사람들의 작품을 인수받아 재료의 용도로 사용하는데, 두 작품 이상을 합치거나 작품 이외의 재료를 추가함을 통해 새로운 가치와 생명을 부여한다.

노채영 작가는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존재하는 세상과 그 관계가 가지는 의미에 대해 이야기한다. 과연 사람이라는 존재가 혼자서 살아갈 수 있는지, 혼자 있음에 따르는 외로움과 고독감을 없는지 등에 대해 생각하고 이를 통해 ‘관계’의 부재에 대해 말한다.

오는 10일 오후 4시에는 작가와의 만남이 이어진다.(문의: 031-244-4519, spacenoon@hanmail.net)

/민경화기자 m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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