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말까지 총 132회 촬영
연말까지 30여회 추가 예정
작년 130회… 매년 증가세
최첨단 시설·접근성 등 장점
신속한 행정지원 절차도 한몫
국내 최대 국제전시장인 고양시 킨텍스(KINTEX)가 영화와 방송광고, 드라마 촬영 장소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18일 킨텍스에 따르면 올들어 8월 말까지 전시장 곳곳에서 총 132회의 방송 드라마, 광고 촬영이 이뤄졌으며 올해 말까지 추가로 30여 회의 각종 촬영이 예정돼 있다.
드라마로는 SBS의 ‘원티드’ ‘미녀공심이’, KBS ‘마스터-국수의 신’ ‘천상의 약속’, MBC ‘몬스터’ ‘굿바이 미스터 블랙’ 등이 촬영됐다.
또 현대자동차, 에어아시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11번가, 신라면세점 등이 광고 촬영 장소로 킨텍스를 이용했다.
촬영장소는 전시장 입구, 로비, 복도, 회의실, 광장, 화장실, 지하 주차장, 옥상, 엘리베이터 등 다양했다.
지난해에도 킨텍스에서는 130회의 각종 촬영이 이뤄졌다.
영화 ‘부산행’(1전시장 주차장)을 비롯해 올해 6월 개봉한 ‘탐정사무소’(1전시장 화장실)와 ‘성난변호사’(2전시장 로비와 지하 주차장)가 촬영장소로 킨텍스를 선택했다.
이밖에 드라마와 각종 방송광고도 작년 한해 킨텍스 곳곳에서 촬영됐다.
앞서 2014년에도 125회의 방송 드라마, 영화, 광고 촬영이 킨텍스에서 이뤄졌다.
2014년 125회, 지난해 130회, 올해 연말까지 예정된 것까지 160여회 등 매년 촬영횟수가 늘었다.
킨텍스 관계자는 “킨텍스는 최첨단 시설과 넓은 공간, 서울과의 접근성, 편리한 교통 등 장점을 갖추고 있다”고 자평하고 “배우와 스태프들이 일하면서 중간중간 편하게 쉴 수 있는 여건이 좋기 때문에 촬영장소로 선호하는 것 같다”라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광고나 드라마, 영화 촬영을 위해서는 자치단체나 시설관리 주최측의 행정적 지원이 필요한데 킨텍스의 경우 이 같은 절차가 신속히 이뤄지는 점도 제작사가 킨텍스를 찾는 이유의 하나로 꼽힌다.
킨텍스는 인기 드라마나 영화 속 촬영장소가 관광객 유치에 도움이 된다고 보고 드라마와 영화 제작사를 대상으로 로케이션 홍보를 강화할 방침이다.
/고양=고중오기자 gj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