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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네카가 말하는 삶의 따끔한 철학

마음의 평정 대하여 산문 책 발간
시대·역사적 핵심만 골라 소개

 

고대 스토아 철학파의 대가로 불리는 루키우스 안나이우스 세네카는 로마 시대 당시 벌어졌던 여러 가지 음모와 투쟁, 그리고 광기 어린 행동을 직접 겪어왔으며, 어떻게 하면 인간의 심리를 꿰뚫고 이들을 구원할 수 있을지 고민해왔다.

그가 속해 있던 스토아 학파 역시 마음과 행복, 화와 용서, 돈과 명예, 노년과 죽음, 인생에 대한 현실적인 명제들에 대한 질문과 해답을 찾으려고 노력했다.

‘인생의 짧음에 대하여’와 ‘마음의 평정에 대하여’라는 산문을 통해 우리에게 많은 가르침을 남긴 그의 인생론을 한권의 책으로 엮었다.

먼저 1장에서는 인생의 짧음을 한탄하는 사람들에 대해서 충고하며 인생을 마감하는 순간이 아닌 현재를 위해 살라고 조언한다.

2장에서는 남들이 보기에 성공했지만 스스로는 다른 삶을 갈망하고 꿈꾸었던 사람들을 이야기하며 3장에서는 제대로 사는 법에 대해 충고한다.

이어서 4장에서는 시간의 가치를 강조하며 5장에서는 현재에 충실하고 과거나 죽음에 의해 끌려다니지 말라고 조언한다. 6장에서는 진정한 여가에 대한 의미를 살펴본다.

눈앞에 있는 즐거움이 아닌 철학과 함께하는 여가의 중요성을 이야기한다.

7장에서는 현재가 아닌 앞날의 불안함 속에서 사는 사람들의 인생에 대해 말하면서 현실을 직시하라고 한다.

8장에서는 남이 아닌 자신의 인생을 살라고 조언하며, 9장에서는 고통 속에서도 마음을 다스려 평온을 얻어야 한다고 말한다.

마지막으로 10장에서는 평온한 죽음에 대해, 그리고 가치 있는 삶에 대해 이야기한다.

편역서라는 책의 특성상 시대적·역사적·문화적으로 지나치게 거리가 먼 부분은 일부 삭제하고, 가장 필요한 핵심만 골라서 소개했다.

짤막한 글에 담긴 세네카의 철학과 진리는 2천 년이 지난 지금 읽어도 커다란 울림을 줄 것이다.

/민경화기자 m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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