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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배우는 ‘어린이 시장님’ 화성 병점高서 ‘특별한 경험’

돈 가치관 심어주고 매장 경험
부모님과 함께 ‘생생캠프’ 진행

 

‘부모님과 함께 만드는 나도 사장님 생생캠프’가 지난 24일 오후 화성 병점고 체육관에서 열렸다.

‘화성시 작은도서관 연합회’와 ‘공동체놀이집합소 노는언니’가 함께 주최한 이번 행사는 ‘합리적 사고의 똑똑 경제인이 되는 시장’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으로, 아이들에게 돈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을 심어줄 수 있도록 매장을 직접 경험하게 해주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부모님을 동반한 7세 이상 어린이와 시민 등 100여 명이 함께 참여해 진짜 시장처럼 시끌벅적하게 성황을 이뤘다.

박혜명 작은도서관연합회 대표는 “그간 진행되었던 어린이장터보다 더 우리 아이들이 주도적으로 중심이 돼 참여하는 프로그램”이라며 “매장을 고민하고 등록하고 판매하고 결산하는 모든 과정이 어린이 CEO들에 의해 직접 이루어지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행사에 참여한 어린이들은 현장에 마련된 ‘세무서’에서 ‘기업가등록증’을 신청하고 발급받아 자신만의 매장을 열었다.

이곳에서만 통용되는 화폐 역시 이곳에 있는 ‘은행’에서 준비해야 한다.

장난감, 학용품, 책, 실내화 등 각종 물품을 직접 들고온 어린이 CEO들은 각자만의 독창적인 방식으로 홍보하고 물건을 팔면서 직접 장부를 작성했다.

약 2시간 동안의 경제행위가 마무리되면 결산서를 작성하고 매출 신고, 세금 납부, 배당 등의 행위까지 모두 직접 책임지게 된다.

한 어린이(동탄초 6년) CEO는 “부모님이 알려줘서 참여하게 되었다”면서 “물건을 팔 때마다 짜릿한 기분이 든다. 다른 매장과의 ‘경쟁’에 대해서 생각하게 만들었고 다시 열린다면 다음에도 꼭 참여하고 싶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선영 노는언니 대표는 “같이 하는 즐거움을 나누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하게 되었다”며 “기존에 진행하던 어린이 장터는 이후에도 쭉 이어진다. 오늘과 같은 특별한 ‘생생캠프’ 역시 우리 화성지역에 맞게 더욱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혔다./화성=최순철기자 so5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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